정부 "8월에도 초등생 화이자 접종 사고..현재까지 두 건"

김명지 기자 2021. 9.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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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래끼를 치료하러 온 12살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지난 8월에도 국내 의료기관에서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 팀장은 이날 알려진 백신 오접종 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에도 초등학생에게 오접종한 사례가 있었다"며 "다른 종류의 접종을 하러 왔는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오접종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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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추진단 비대면 백브리핑
"다른 주사 접종하러 왔다가 화이자 맞아"
"특별한 이상반응 없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눈 다래끼를 치료하러 온 12살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지난 8월에도 국내 의료기관에서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12살 초등학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14일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전했다. 권 팀장은 이날 알려진 백신 오접종 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에도 초등학생에게 오접종한 사례가 있었다”며 “다른 종류의 접종을 하러 왔는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오접종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학생에 대해서) 특별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것은 없다”고 했고 “(사고가 난) 지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전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병원을 찾은 A(12)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이 알려졌다. A군은 눈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한다.

A군은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갔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못 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이상반응 없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권 팀장은 “이 사례가 발생하게 된 데는 대상자와 예진표를 교차확인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먀 “접종 전 대상자가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접종을 막기 위해 질병청과 행정안전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기관 안전 접종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용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고, 대상자의 백신 종류와 접종회차, 예진표 등을 교차확인하도록 규정했다.

현재 만 11세(한국나이 약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국가는 없다. 이스라엘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 5~11세 아동에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12~17세 청소년의 경우에도 2차 접종시 부작용 위험이 입원 가능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1회 접종만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오는 10월 쯤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지만, 접종을 시행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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