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임시 주총 안건 모두 부결..한앤코 이사진 불참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2021. 9.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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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 3가지가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 총 3가지 안건을 상정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0월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안건 및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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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달 추가 임시주총 열고 새로운 경영진 구성 논의하기로..오너 일가 퇴진 여부 촉각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이한형 기자

남양유업은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 3가지가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 총 3가지 안건을 상정했다.

이중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부결됐고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임시주총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불참했다. 대신 위임장을 통해 한앤코 측 인사 선임 반대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올해 6월 기준 홍 회장의 지분은 51.68%,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53.08%다. 홍 회장은 지난 5월 초 사퇴 선언을 했으나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논의했던 한앤컴퍼니 측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앤코 측 인사의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 부결은 예상된 결과다.

홍 회장은 지난 7월부터 매각 계약 해지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 1일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한앤코에 통보했다.

이에 한앤코는 즉각 반발하며 매각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한앤코가 매도인인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남양유업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31일 인용했다.

남양유업은 추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10월 경영 정상화와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남양유업 사내이사는 홍 회장과 그의 어머니 지송죽씨, 장남 홍진석 상무, 이광범 대표 등 4명이다. 이 대표가 사의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오너 일가 중 몇 명이 퇴진할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박종민 기자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0일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0월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안건 및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박윤배 서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남양유업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가 철회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대표는 본인의 SNS에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홍 회장과 한 시간가량 면접을 보고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양유업 측은 "대표이사 면접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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