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임시 주총 안건 모두 부결..한앤코 이사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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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 3가지가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 총 3가지 안건을 상정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0월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안건 및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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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 3가지가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 총 3가지 안건을 상정했다.
이중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부결됐고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임시주총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불참했다. 대신 위임장을 통해 한앤코 측 인사 선임 반대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올해 6월 기준 홍 회장의 지분은 51.68%,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53.08%다. 홍 회장은 지난 5월 초 사퇴 선언을 했으나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논의했던 한앤컴퍼니 측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앤코 측 인사의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 부결은 예상된 결과다.
홍 회장은 지난 7월부터 매각 계약 해지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 1일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한앤코에 통보했다.
이에 한앤코는 즉각 반발하며 매각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한앤코가 매도인인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남양유업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31일 인용했다.
남양유업은 추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10월 경영 정상화와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남양유업 사내이사는 홍 회장과 그의 어머니 지송죽씨, 장남 홍진석 상무, 이광범 대표 등 4명이다. 이 대표가 사의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오너 일가 중 몇 명이 퇴진할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0일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0월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안건 및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박윤배 서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남양유업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가 철회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대표는 본인의 SNS에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홍 회장과 한 시간가량 면접을 보고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양유업 측은 "대표이사 면접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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