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인연'에 "도와달라"..직접 뛰는 이낙연 '전력 질주'

정연주 기자 2021. 9.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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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차 슈퍼위크 이후 반전 불씨를 키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외교통일 분야 상임고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직접 정 전 장관에게 캠프 자문 역할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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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장관 "이낙연, 직접 전화로 도와달라 요청"
의원들도 호남 상주 '올인 모드'..현지 한시적 캠프 운영 거론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산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9.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차 슈퍼위크 이후 반전 불씨를 키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낙연 캠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외교통일 분야 상임고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통일 분야 전문가다. 지난달까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이낙연 후보는 직접 정 전 장관에게 캠프 자문 역할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장관은 앞서 이재명 후보 측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재명 후보 측 인사로 거론됐었다.

정 전 장관은 뉴스1과 통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임기가 끝나고 후임 발표가 난 다음 날 이낙연 후보가 직접 전화를 해 도와주십사 말을 꺼냈다"라며 "이 후보가 도쿄 특파원이었던 1989년 무렵부터 3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라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전북 전주시에서 성장해 이 후보와 같은 호남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캠프는 현재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호남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 호남은 20여만명의 선거인단을 갖춘 최대 승부처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한 줄여 결선까지 승부를 이어갈 기회가 생길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호남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설훈 선대위원장의 경우 기존 일정을 축소·취소하고 호남으로 바로 이동해 현지에 상주하고 있다.

캠프는 호남 이슈가 불거지면 그 즉시 현지로 의원을 급파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서울 캠프 인력 중 상당수는 호남으로 이동했다. 캠프 내부에선 한시적으로 현지에 캠프를 꾸리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날 정세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후보직 사퇴가 향후 판세에 미칠 영향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와 정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 등 호남 출신 후보들의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바닥 민심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다만 어느 쪽이든 예단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대선 경선은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라고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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