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김보성 "다음 세상에서도 '의리' 외칠 것"(종합)

이지영 2021. 9.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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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이 '두데'에 출연해 의리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제목은 '너와 나'다"며 "두시의 데이트 너와 나. 두시의 데이트 안녕하십니까. 두시의 데이트 김보성입니다. 우리 안영미와 뮤지. 너와 나라고 안 그 순간. 그것 또한 무엇하리. 너와 나가 없는 게 결국 하나로 우리가 된다. 우리는 끝없이 가는 이 시대의 마지막 의리가 되리라. 사랑 하의리"라며 즉흥 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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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이 ‘두데’에 출연해 의리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전문가 납셨네’ 코너에는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안영미는 "한국 대표 의리의 아이콘, 의리 전문가 허석김보성과 함께 한다"라고 소개했다. 김보성은 지난달 한 라디오에서 ‘허석김보석’으로 법정 개명했다고 밝혔다. 허석김보성은 본명 허석과 예명 김보성이 합쳐진 이름이다.

김보성은 “허석으로 28년을 살고 김보성으로 28년을 살았다. 그래서 나머지 인생에서는 허석과 김보성을 버릴 수 없으니 합해서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마감하는 날이 왔을 때 ‘허석김보성’이라고 하면 다 아셔서 찾아오실 것 같다”며 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1993년부터 허석이 아닌 김보성으로 산 김보성은 허석으로 살았을 때보다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보성은 부드러운 이름으로 살기 위해서 지은 거다. 김보성이 된 이후로는 세상을 내려놓고 많은 부분을 포용하고 살고 있다. 허석으로 지냈을 때는 너무 셌다. 불의를 못 참아 사건, 사고에 연루되기도 했다”라고 비교했다.

DJ 뮤지는 “다른 방송에서 ‘주식’ 시를 공개하셨다. 최근에 지은 거 없냐”라고 질문했다. 김보성은 “주식은 많이 공개됐다. 즉흥으로 이 분위기에 맞춰 시를 짓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목은 ‘너와 나’다”며 “두시의 데이트 너와 나. 두시의 데이트 안녕하십니까. 두시의 데이트 김보성입니다. 우리 안영미와 뮤지. 너와 나라고 안 그 순간. 그것 또한 무엇하리. 너와 나가 없는 게 결국 하나로 우리가 된다. 우리는 끝없이 가는 이 시대의 마지막 의리가 되리라. 사랑 하의리”라며 즉흥 시를 선보였다.

뮤지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격투에 참가한 것이 인상 깊었다”라고 하자 김보성은 “그때 격투기에 참여하면서 200억 수익이 기부됐다. 그러나 제 몸은 많이 다쳤다. 눈이 함몰돼서 잘 안 보인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아까 한 시에서 ‘너와 나가 없는 게 결국 하나로 우리가 된다’라고 한 것처럼 저는 이 육체는 렌탈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살다가 시원하게 가면 다음 세상에서 의리를 외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여유로워진다”며 가치관을 밝혔다. 김보성은 불의에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양심껏 행동해라”면서 “그 이후 결과는 신에게 맡겨라”라고 말했다.

뮤지가 “그냥 지나치면 양심에 거슬리는 행동인지 생각하라는 거냐”라고 하자 김보성은 “맞다. 어떤 결과가 일어나든 나머지는 신에게 맡겨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불의를 못 참아 벌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김보성은 “꽤 많은 데 남녀가 데이트를 하는데 길에서 양아치 세 명이서 몽둥이를 들고 오더라. 그래서 남녀에게 ‘도망가세요’하고 양아치와 격투를 벌였다. 나중에 경찰한테 잡혀갔는데 제가 증인이 없으니까 쌍방 폭행이 돼 억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거듭 “양심껏 행동하면 두려움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보성은 대한민국을 빛낸 의리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신청곡으로 요청하며 인사했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MBC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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