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취업 의지 無..청년 '니트족' 10만명 육박했다

권혁준 기자 2021. 9.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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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보이지 않은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년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 5월 기준으로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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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6.2만·여성 3.5만명..20대 후반 63.5%로 가장 많아
5월 기준 장기 미취업 27.8만명..취업시험 준비 8.5만명
/뉴스1 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3년 동안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보이지 않은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청년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 5월 기준으로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000명이었다.

그중 미취업 기간에 구직활동, 직업교육,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시험 준비를 하거나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장기 니트족'은 9만6000명으로 전체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 7만1000명보다 2만5000명(35.8%) 늘어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시장이 악화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만2000명, 여성이 3만5000명으로 남성 비율이 1.8배에 달했다. 남성은 전년 대비 1만5000명, 여성은 1만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25~29세)이 6만1000명으로 전체 63.5%를 차지했다. 20대 초반(20~24세)이 3만1000명(32.5%)으로 그 뒤를 이었고, 10대 후반(15~19세)이 4000명(4.0%)이었다.

교육 정도로는 고졸자가 7만5000명(77.5%)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1만1000명(11.7%)이었다. 전문대 이상 중 초대졸자가 5000명, 대졸자가 4000명, 대학원 졸업자는 2000명이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중 '니트족'을 제외한 이들 가운데서는 '취업 관련 시험 준비'가 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경찰·소방·군무원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이는 4만3000명으로 절반 이상이 '공시생'이었다. 2만명은 일반 기업체나 공사·공단 등 공공기업 취업 준비를 했다.

이외 변리사와 공인회계사 등 전문 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7000명, 미용사·조리사 등 기능 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4000명, 사립교사를 포함한 교원 임용고시 준비생이 3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육아·가사를 한 사람은 5만4000명, 여행·독서 등 여가를 보냈다고 답한 이는 7000명이었다.

다만 통계청은 이같은 결과를 일반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수가 한정된 표본조사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각종 조건을 통제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추세 정도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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