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불가' 광릉숲 둘레길에 동작감지 저조도 조명 설치

최재훈 2021. 9.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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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가로등 설치가 안 되는 광릉숲 둘레길 신규 개통구간에 '태양광 모션 저조도 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숲길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설물이 설치된 구간은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둘레길 중 부평 생태습지공원∼봉선사 1.5㎞ 구간이다.

이 구간은 광릉숲 생물권 보전을 이유로 국립수목원과 산림기술연구원의 승인 없이는 가로등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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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가로등 설치가 안 되는 광릉숲 둘레길 신규 개통구간에 '태양광 모션 저조도 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숲길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설물이 설치된 구간은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 둘레길 중 부평 생태습지공원∼봉선사 1.5㎞ 구간이다.

주간 둘레길의 모습(좌측)과 야간 저조도 조명 설치후(우측) 모습 [남양주북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구간은 광릉숲 생물권 보전을 이유로 국립수목원과 산림기술연구원의 승인 없이는 가로등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다.

둘레길이 생기며 야간에도 많은 주민이 찾았지만, 손전등을 가지고 가야 할 만큼 깜깜해 민원이 계속 있었다.

경찰은 관계 기관과 논의해 동·실물을 보전하며 주민 불안도 해소하기 위해 태양광 모션 저조도 조명을 설치했다.

이 조명은 주간에는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했다가 야간에 인체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저조도의 조명이 켜지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범죄 예방개선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순찰 과정에서 주민과 기관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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