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맞불?..中 군함 3척 알래스카 해역에 출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해군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해군이 알래스카 해역까지 진출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 빈번하게 군함을 보내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있어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군함 3척 지난달 22일 대마도 지나 30일 알류샨 열도 부근에 나타나
당시 미 해안경비함과 中 군함 사이에 교신 안정적으로 이뤄져
남중국해 들어오는 미 군함에 대한 맞불작전 가능성
2015년엔 8대가 들어가기도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은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이 지난 12일 미국 연안에서 중국 군함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가 몇 시간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는 이날 2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30일 알류산 열도 인근에서 미 해안경비대 초계함이 미국의 배타적경제수역 국제수역에 진입한 중국 해군 함정을 밀착 감시하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항해 중인 군함 3척이 등장하고 미 해안경비대 초계함이 이를 지켜보며 따라가고 있다. 중국 군함 중 2척은 중국 구축함 055형, 052D형 구축함이고 1척은 보급함이다. 하지만 이 두 장의 사진은 배포 후 몇 시간 만에 해당사이트에서 지워졌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대마도 남서쪽 105km 해상에서 중국 군함 3척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했다.
일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알래스카 해역에 나타난 중국 해군 함대는 052D 구축함 구이양, 055 구축함 난창, 대형 보급선이다.
중국 함정이 알래스카 인근을 항해할 때 미국 해안경비해 함정간에 소통이 국제 기준에 따라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모든 국가의 배와 항공기의 운항은 허용된다.
중국 해군이 알래스카 해역까지 진출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 빈번하게 군함을 보내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있어 보인다.
미국은 지난 8일에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 미사일 구축함 벤포드호를 진입시켜 중국을 자극했다. 이때 중국은 "미국은 남중국해 평화·안정의 최대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중국 해군 함정이 알래스카 해역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8월에도 중국 군함 8척을 파견해 미국 영해에 들어가기도 했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청년들 만나 "임금 같으면 비정규직이어도…"[이슈시개]
- [영상]고무줄로 입 묶인 채 버려진 백구…"악마를 찾습니다"
- 檢, 백화점서 여성 불법촬영한 검찰 수사관 '구속기소'
- '무자본 M&A' 상장사 인수해 100억대 부당이익 일당 기소
- "제 딸 억울함 풀어 달라" 제주 오픈카 사건 유족 오열
- "의심스러운데"…택시기사에 딱 걸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 남편 칫솔에 락스 뿌려 상해미수 항소심서 감형
- 반값 도로연수 알고 보니 불법…무자격 운전면허 강사 등 100명 적발
- 막바지 향하는 론스타 국제분쟁…정부 "최선 다해 대응방안 마련"
- 文대통령 "BTS 여러모로 고맙다… 대한민국 품격 높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