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빠툼이 약체? 최고의 적은 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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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기에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상식 감독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조별리그의 좋은 기운을 16강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면서 "전북이 전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단판 승부다. 상대도 조직력을 갖춘 팀이기에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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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기에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북 현대의 대진운은 나머지 K리그 3개 팀(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에 비해 좋다. 16강 상대는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한일전에 비하면 수월한 대진이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태국 출신 사살락과 함께 확실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감독은 14일 열린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빠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16강에 홈에서 열리는데 팬들이 입장하지 못해 아쉽다. 열정적인 응원을 기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은 최근 K리그1 4경기에서 1승2무1패로 다소 주춤하다. 10일 울산과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기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상식 감독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조별리그의 좋은 기운을 16강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면서 "전북이 전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하지만, 단판 승부다. 상대도 조직력을 갖춘 팀이기에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내려서지 않고, 조직적으로 압박하는 팀이다. 어떻게 경기에 나설지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약체라고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기에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고의 적은 자만이 될 수 있다. 자만하지 않고, 홈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툼은 감독이 격리 문제로 한국행 미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사령탑 없이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특히 김상식 감독은 태국 출신 사살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살락은 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7월 전북에 임대 이적했다. 아직 K리그에서는 2경기 출전이 전부다.
김상식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는데 빠툼전이 아마 첫 선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가장 잘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략을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살락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언제 기회가 올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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