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반년새 80개 사라져..국민·하나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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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이 올 상반기 80여개의 점포를 없앴다.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과 함께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점포 수가 가장 적은 하나은행이 나란히 20개에 가까운 점포를 줄였다.
주요 은행들 가운데서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나란히 18개의 점포를 줄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점포수가 954개로 여전히 국내 최대 점포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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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비중 커..비대면 금융 활성화 영향
국내 은행이 올 상반기 80여개의 점포를 없앴다.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과 함께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점포 수가 가장 적은 하나은행이 나란히 20개에 가까운 점포를 줄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 점포수는 6326개로 지난해 말 대비 79개가 감소했다. 반년 새 90개 점포가 폐쇄됐고 11개 점포가 새롭게 생겨났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고 점포 효율화를 추진한 영향이다. 이를 반영하듯 없어진 점포 가운데 54개가 시중은행 점포였다.
2015년 7281개에 달했던 은행 점포수는 매년 꾸준히 감소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만 304개가 줄었고 속도는 작년만 못하지만 올해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은행들 가운데서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나란히 18개의 점포를 줄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점포수가 954개로 여전히 국내 최대 점포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633개까지 줄이며 신한은행(854개), 우리은행(815개)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지만 올해도 적극적으로 점포 수를 줄여가고 있다.
이들 외에 산업은행이 8개를 줄였고 대구은행이 7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6개와 5개씩 점포 수가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을 추진 중인 씨티은행도 상반기에 4개의 점포를 없앴다.
최근 언택트 금융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점포 축소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사전영향평가 등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시 점포 감소수에 비례해 감점하되 광역시 외 시·군 지역은 감점폭을 확대해 지역 금융접근성 확보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 중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의 대도시권 점포는 61개 감소한 반면 비대도시권에서 18개가 줄며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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