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외국선수 없는 맞대결' 높이의 오리온, 3점슛의 KGC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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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3점슛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KGC인삼공사를 격파했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79로 제압했다.
오리온이 경기 초반에는 높이의 우위와 KGC인삼공사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3점슛 8개를 모두 놓친 반면 KGC인삼공사에게 3점슛 4개를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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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은 14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79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부산 KT와 나란히 1승으로 거뒀고, KGC인삼공사는 2패를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승현은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이종현과 김강선은 나란히 13점씩 기록했다. 오리온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45-34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3점슛 14개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우동현은 3점슛 9개 포함 31득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분전했다. 변준형은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한승희는 1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우선 외국선수가 최근 격리 해제되거나 입국도 하지 않아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이 이어 부산 KT와 경기에 출전했던 전성현도 허리가 좋지 않아 출전이 힘들었다. 정규경기에 들어가면 주전으로 뛸 선수는 변준형 밖에 없었다.
오리온은 그나마 나았다. 조석호가 일주일 전에 맞았던 코로나19 백신 여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임종일과 오용준도 상주로 동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대성과 이승현 중심에 이종현까지 고려할 때 높이에서 KGC인삼공사를 압도한다.
오리온의 우세가 예상되었지만, 경기 흐름을 예상과 달랐다.
오리온이 경기 초반에는 높이의 우위와 KGC인삼공사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2점을 넣고, KGC인삼공사에게 3점을 내줘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오리온은 1쿼터 8분 동안 오직 3점슛 5개로 15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1쿼터 막판 이종현의 덩크와 최현민의 3점슛, 이승현의 돌파로 27-19, 8점 우위 속에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리바운드 15-9, 어시스트 6-3으로 우위였다. 그렇지만, 41-41, 동점으로 전반을 끝냈다. 3점슛 8개를 모두 놓친 반면 KGC인삼공사에게 3점슛 4개를 얻어맞았기 때문이다. 자유투로 내준 실점(8/11)이 많은 것도 동점을 허용한 원인 중 하나다.
3쿼터 3분여까지 접전을 펼쳤던 오리온은 김강선의 3점슛과 자유투로 한 발 앞서나간 뒤 김세창의 속공으로 63-57로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 한승희에게 연속 실점하고, 우동현에게 3점슛을 내주며 69-66으로 쫓길 때 김진유와 이승현의 득점에 이어 김강선의 3점슛으로 76-66, 10점 차이로 벌렸다. 이날 경기서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은 4분 52초였다.
오리온은 끝까지 강한 수비로 최선을 다한 KGC인삼공사와 10점 내외의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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