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항미사일 사드 타격 가능..잠수함에 장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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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3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순항미사일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같은 방어 시스템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국 측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목적은 새로운 전략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한국의 첫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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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한이 지난 13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순항미사일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같은 방어 시스템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국 측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중국매체 펑파이는 중국 미사일 전문가 리원성의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리원성은 "외관상으로 봤을 때 북한의 순항미사일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유사하다"며 "다만 길이가 조금 더 길다. 이런 외형의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장거리 비행을 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형 순항미사일을 주로 저고도, 은폐성이 비교적 강하고 적군의 방어 시스템을 파괴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미사일은 북한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이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사드와 패트리엇 같은 요격 시스템과 공항 등 한국과 주한미군의 높은 가치의 전략 목표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원성은 "순항미사일은 주로 저고도로 비행하며 항로 계획을 통해 방공진지를 피할 수 있다"며 "탄도미사일은 높은 상공이나 대기원 밖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양자(순항·탄도미사일)을 상호 보완적이고, 일장일단이 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 한둥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사용 중인 대부분의 공중발사 및 해상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재래식 및 핵 탄두부를 탑재해 두 가지 시나리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둥은 "따라서 북한의 신형 순항마시일도 재래식·핵 탄두부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목적은 새로운 전략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한국의 첫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둥은 북한의 이번 순항 미사일 발사는 육지기지 버전으로 잠수함 버전으로 연구해 장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북한 해군은 약 7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약 20척은 R급 중형 잠수함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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