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바람 멈추자 英전기료, 전년비 7배 급등.."풍력발전 의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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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과 영국섬에 둘러싸인 대서양의 연해 북해에서 바람이 멈추자 유럽에서 가뜩이나 오른 에너지 가격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풍력 발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회복으로 가뜩이나 재고가 부족해진 천연가스도 풍력 발전량 감소에 가격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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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 대륙과 영국섬에 둘러싸인 대서양의 연해 북해에서 바람이 멈추자 유럽에서 가뜩이나 오른 에너지 가격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풍력 발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W이 인용한 정보업체 ICIS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영국의 도매 전기요금은 메가와트시간(MWh)당 395달러(약 46만원)로 1999년 기록한 역대 최고를 갈아 치웠다.
지난주 한때 영국 전기값은 지난달 2배가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배에 육박했다. 프랑스·네덜란드·독일에서도 전기요금이 치솟았다.
최근 북해의 풍력 발전량이 급감하며 지역의 에너지 시장을 덮쳤다고 WSJ는 전했다. 이로 인해 화석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소가 풍력발전의 부족분을 메우고 있다. 영국전력망에 따르면 풍력이 영국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한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회복으로 가뜩이나 재고가 부족해진 천연가스도 풍력 발전량 감소에 가격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번 사태는 겨울철을 앞둔 유럽의 에너지 시장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준다고 WSJ는 지적했다.
정보업체 ICIS의 스티븐 콘스탄티노프 시니어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바람이 잦아 들었다면 시스템 안정까지 위협하는 진짜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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