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 정세균 빠진 전북, 치열해지는 '명락대전'

김동규 기자 2021. 9. 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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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을 앞두고 이제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선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지지하는 국회의원 40명은 15일 전북을 방문해 전략회의를 갖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 전북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인 고종윤 변호사는 "정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권리당원 가운데 20%는 투표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며 "냉정하게 보면 나머지 80%를 이 지사와 5대5로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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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전라북도 광역·시·군 의원 일동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을 앞두고 이제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선언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전북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중도 사퇴하면서 전북을 차지하기 위한 양 진영의 '명락대전'이 뜨겁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오전 10시 전북지역 공약을 줌(ZOOM)을 통해 발표한데 이어 10시30분에는 문화예술인, 11시에는 지방의원들이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는 오후 3시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5일에도 기자회견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포문은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이 먼저 연다. 이날 김제지역 지지자 2000여명이 10시30분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청년대학생들은 10시50분 전북도의회 정문 앞에서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다.

이재명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국회의원(전북 전주갑)도 10시50분 도민 2만명의 서명을 받아 지지 기자회견을 갖는다.

신복지 전북포럼 관계자들이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낙연 전 대표측도 맞불을 놓는다. 이 전 대표와 지지하는 국회의원 40명은 15일 전북을 방문해 전략회의를 갖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오는 22일 시작된다. 권리당원은 총 7만5000여명이며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전북은 정 전 총리가 중도에 사퇴함에 따라 터줏대감이 빠진 상황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측은 전북에서의 유·불리를 따지기에 바쁘다.

이낙연 전 대표 전북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인 고종윤 변호사는 “정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권리당원 가운데 20%는 투표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며 “냉정하게 보면 나머지 80%를 이 지사와 5대5로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지사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윤덕 국회의원은 “전북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다. 정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이 지사로 쏠림이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한다”면서 “큰 대세의 흐름에서 전북도민들이 여기에 편승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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