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앞둔 5세 아들, 위내시경 중 출혈·호흡곤란으로 사망"

정다움 기자 2021. 9. 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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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5세 아이가 숨지는 사고와 관련, 유가족이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섯살 아이 위내시경 도중 호흡곤란과 출혈로 사망한 원인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랐다.

아울러 "아들은 위내시경 중 출혈로 인한 쇼크로 몇주만에 눈을 감았다"며 "근데 의사는 너무도 태연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게 의료사고가 아니면 무엇이 의료사고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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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국민청원.."의료사고 아니면 무엇이 의료사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정확한 사인 밝혀달라"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2021.9.14/뉴스1 © 뉴스1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5세 아이가 숨지는 사고와 관련, 유가족이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섯살 아이 위내시경 도중 호흡곤란과 출혈로 사망한 원인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랐다.

자신을 의료사고로 다섯살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어머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우리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부모로서 이유라도 알고 싶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지난 8일이 다섯번째 생일이었던 우리 아들은 지난 5~6월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의심되는 처치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은 단백질 결핍과 폐렴을 진단받고 올해 초부터 치료를 받아왔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며 "진료차 광주 한 아동병원에 갔다가 상태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전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3가지 검사만하면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근데 다음날 위내시경 도중 출혈이 생겨 호흡곤란이 왔고, 아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담당의는 영양실조와 폐렴 진단을 받은 아이에게 10시간 동안 금식을 시킨 뒤 당일 오후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

이후 아이가 사망하자 위내시경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담당의는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 외국에 자문도 구했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소아 위 내시경의 경우 성인보다는 더 엄격한 기준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외국에 자문까지 구하면서 치료를 할 정도면 의사조차 아들의 치료에 자신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들은 위내시경 중 출혈로 인한 쇼크로 몇주만에 눈을 감았다"며 "근데 의사는 너무도 태연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게 의료사고가 아니면 무엇이 의료사고냐"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글은 14일 오후 3시 현재까지 8738명이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게시일 기준 한 달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정부와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을 해야 한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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