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너지솔루션 CEO 잇단 미국行.. 시장에선 GM과 물밑 접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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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볼트EV 배터리 리콜 협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볼트EV 배터리 리콜 여파로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자 시장에서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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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볼트EV 배터리 리콜 협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볼트EV 배터리 리콜 여파로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자 시장에서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LG측은 CEO들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뿐 GM과의 면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주주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하기 위해 출국했다. 신 부회장은 오는 14~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NDR을 직접 주관한다. 신 부회장은 NDR 이후 현지 석·박사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채용설명회를 위해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북미 석·박사 등을 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진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채용설명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두 CEO가 일주일 간격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자 볼트EV 리콜 문제로 GM과 물밑 접촉에 나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 나왔다. 증권가에선 김 사장이 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해 미팅을 진행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LG 측은 GM과의 접촉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채용설명회를 마치고 바로 입국했으며, 신 부회장 역시 NDR과 채용설명회 외에는 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볼트EV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양사 CEO들이 만난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 시장에서 여러 소문이 돌고 있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GM은 지난달 20일 총 10억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볼트EV 7만3000여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도 수천억원의 리콜 비용을 부담할 전망이다. 이후 LG화학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IPO도 연기될 가능성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이후 관련 절차를 밟아오다 최근 심사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지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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