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란 19%↑·돼지고기 12.5%↑..충분한 물량 공급 유도"
기사내용 요약
농식품부,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회의
배추·무·사과·배·닭고기 등 가격 안정세 유지
정부, 물가 안정 위해 주말에도 도축장 운영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추석 명절을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배추, 무, 사과, 배 등 과일과 채소의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계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및 선물 구매 막바지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성수품 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농업관측센터 대회의실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의 이행상황 점검 및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년보다 일주일 이른 8월 말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성수품 공급 대책 기간도 전년보다 1주 늘려 3주간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대비 1.4배 확대 공급 중이다.
지난달 30일 이후 농식품부가 농협·산림조합·축산단체 등과 함께 계약·비축한 물량을 공급한 결과 13일까지 공급물량은 누적 공급계획 9만4236t 중 11만3591t으로 계획 대비 120.5%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대책 기간인 17일까지 총 공급계획(12만9610t) 대비 실적 누계는 87.6%였다.
현재 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상반기 배추 한 포기 평균가격은 5272원으로 지난해 9월 상반기(9621원)보다 45.2% 하락했다. 무 한 개는 2106원으로 전년(3578원)보다 41.1% 내려갔다. 사과(10개 기준)는 지난해 3만369원에서 올해 2만4907원으로 18.0% 가격이 하락했다. 배(10개 기준) 역시 전년(3만7269원)보다 13.9% 내려간 3만2101원이었다. 닭고기(5210원/㎏)와 밤(6350원/㎏)은 각각 전년보다 5.5%, 18.0%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계란(30개)은 지난해 5547원이었으나 올해는 19.0% 상승한 6603원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삼겹살 100g) 역시 전년(2326원)보다 12.5% 오른 2617원이었다. 소고기(5068원/100g)와 대추(1만8273원/㎏)도 각각 5.2%, 2.9%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일 300만개 수준의 수입란을 꾸준히 공급하고 살처분 보상금 지급 및 재입식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또 소비쿠폰 할인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실구매가 인하를 통한 체감 물가 안정화 노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주말에도 도축장을 운영토록 하고 돼지 출하 체중을 조정(115~120㎏→110~115㎏)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또 추석 이후 도축 예정인 소고기 물량이 추석 전에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한우 암소의 도축 수수료(15만원/마리)를 추석 직전인 18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다.
제수용품 및 선물 수요가 많은 사과는 평시 대비 2.9배 증가한 1만4000t, 배는 평시 대비 3.1배 증가한 1만2000t을 집중 공급해 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확대로 계란은 7월 하순 7500원대여서 13일 기준 6541원까지 내려갔다. 돼지고기(12.4%↓), 소고기(5.6%↓), 닭고기(6.4%↓), 무(8.7%↓) 역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4.7%↓)와 배(0.5%↓)도 가격이 안정됐으며 배추도 전년보다 52.9%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다만 일조량에 따라 출하량 변동이 큰 깻잎(48.1%↑), 청상추(50.8%↑), 애호박(6.9%↑) 등 시설채소는 8월 잦은 강우 등으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가격 등락 중이나, 생육 회복도 빨라 기상 여건 개선 시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성수품 공급상황이 원활하고 가격도 대책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기간 마지막까지 성수품 공급 확대 이행 상황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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