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희망 위해"..총리 만난 이재용, 일자리 3만개 보따리 풀었다

오문영 기자, 오세중 기자 2021. 9. 14.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첫 외부행보 방점은 '청년 고용'직접고용 4만명에 이어 '일자리 3만개' 약속━이날 삼성그룹은 국무총리실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달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로 내놓은 일자리 방안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최우선 국가 과제로 꼽히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업이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첫 외부행보 방점은 '청년 고용'…직접고용 4만명에 이어 '일자리 3만개' 약속
이날 삼성그룹은 국무총리실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행사 시작 30여분 전인 오전 11시05분쯤에 먼저 나와 김 총리를 맞았다. 첫 외부활동에 대한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삼성그룹은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다음해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방법으로 향후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달 삼성이 발표한 중장기 투자·고용방안에서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고용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별도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정보통신)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고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에 달한다.

SSAFY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연간 1만 개의 청년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NGO(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탠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교육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이재용 "청년 희망 위해 최선 다하겠다"…김부겸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이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은 이날 발표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손볼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삼성의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과 관련해 이 부회장에 허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는 "기존에 발표했던 직접채용 4만명에 더해서 앞으로 3년간 총 7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며 "정말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 극찬했다.

김 총리는 "고 이건희 회장께서는 인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고, 생전에 기업의 모든 성공은 인재에 달려 있다는 말을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 삼성이 큰 힘을 모아준 것도 (이건희) 회장의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삼성은 이 프로젝트에서 자신들이 직접 채용하지 않을 인재들까지 기꺼이 삼성의 돈을 들여서 교육하고, 취업 연계도 하겠다고 한다"며 "연간 교육비만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데 물론 정부도 공짜로는 아니고,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송해, 야윈 얼굴로 근황 공개…"전국노래자랑 후임 MC 정했다"딸은 괴로워 숨졌는데…성폭행한 아빠는 형량 무겁다?"그 자식이랑도 좋았냐"…죽은 전 남편 질투하는 새 남편 "끔찍""그렇게 안 다쳤는데"…리지 '음주운전' 사과 멘트에 누리꾼 '부글'39세女 "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만"…커플매니저도 분노한 사연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