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받던 목포시의원, 숨진 채 공터에서 발견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받아

경찰차 사진.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부동산 투기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던 전남 목포시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목포시 달동 한 숙박업소 인근 공터에서 목포시의회의 A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A 의원은 전날 밤 숙박업소에 투숙한 뒤 귀가하겠다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다음 날까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찾아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시의원으로 재직하며 지난 2016~2017년에 고하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알고 가족 명의로 토지를 일부 사들인 혐의(금융실명제법)로 전남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