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정체' 신림1..신속통합기획으로 '오세훈표 재개발' 속도

양지윤 기자 2021. 9.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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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본궤도에 올랐다.

주민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지체돼온 신림1구역이 '오세훈표 재개발' 정책인 '신속통합기획(舊 공공기획)'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악구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신림1구역은 지난해 6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돼 공공과 조합 및 주민드과 수 차례 간담회를 진행해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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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취임 후 첫 정비사업장 방문
신림1, 신속통합기획으로 1,000가구 ↑
'지천 르네상스' 1호 사업지로도 추진
도림천2지류 복원해 지역경제 중심으로
관악구 신림1구역 위치도 / 서울시
[서울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본궤도에 올랐다. 주민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지체돼온 신림1구역이 ‘오세훈표 재개발' 정책인 ‘신속통합기획(舊 공공기획)’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신림1구역은 신속통합기획 뿐 아니라 제2의 한강르네상스 격인 ‘지천 르네상스’의 1호 사업지로도 추진될 계획이다.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악구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이 취임 후 정비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신림1구역은 1970년대 철거민 이주 정착지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됐지만 주민 갈등이 지속되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의 지원이 결합돼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이 도입되면서 용적률이 259%로 상향됐다. 이에 세대수가 2,886가구에서 4,000여 가구로 1,000가구 이상 증가하는 등 사업성이 크게 개선돼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림1구역은 지난해 6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돼 공공과 조합 및 주민드과 수 차례 간담회를 진행해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서울시에 따르면 10월 중 조합총회를 열어 신속통합기획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 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림1구역은 오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지천 르네상스’의 1호 사업지이기도 하다. 지천 르네상스의 구체적인 사업지로 언급된 것은 신림1구역의 처음이다. 지천 르네상스는 한강본류와 안양천·탄천·홍제천·중랑천 등 4개 지천을 중심으로 총 70여 개에 달하는 지천·하천·실개천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신림1구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림천2지류를 자연하천으로 복원해 수변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림천2지류의 자연하천 복원사업을 전액 시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조합에서는 복원되는 하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공공기여로 시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지난 5월 오 시장이 발표한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의 핵심인 ‘공공기획’의 명칭을 ‘신속통합기획’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공재개발·재건축과의 혼선을 방지하고 ‘민간이 주도, 공공은 지원’이라는 제도의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공공기획에서 신속통합기획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주민(조합)을 지원함으로서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해주는 제도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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