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코로나19로 어려움 여전..서민·취약계층 충분히 지원할 것"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금이 정책 서민금융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으로, 저신용 ·저소득 서민들이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는 모레(16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오늘(14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청년 등 서민금융 이용자를 만나 이용 사례를 듣고 자금공금 계획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고금리가 인하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충분한 자금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에서 서민·취약계층이 자금 애로를 겪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으로, 서민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에 기대지 않도록 햇살론 15와 햇살론카드 등 서민금융상품 추가 출시를 비롯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계획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 등을 위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초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고, 채무상환이 어려운 경우엔 재기를 돕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에 개선할 점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저소득 청년층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은 적금의 이자에 장려금을 더해주는 ‘청년희망적금’을 출시하기 위해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의 연장 여부는 “목요일(16일)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16일 금융업권 협회장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통제기준 마련·운영이 부실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를 자율 제재로 해달라는 금융업권의 건의에 대해 고 위원장은 “건의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권 의견도 중요하니 듣고, 이견이 있을 수 있어 다각적으로 검토하려고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가상자산업권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 여러 법안이 나와 있다”며, 금융위는 “업권법에 어떤 사항이 들어가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