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23일까지 추가공모..외부유입·경쟁력 확보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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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 후보자 면접을 마쳤던 한국철도(코레일)가 사장 후보자 추가공모에 나선다.
1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사장 후보자 추가공모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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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군 추가 확보 수순" vs "뒤늦은 당정발 낙점인사 유입"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장 후보자 면접을 마쳤던 한국철도(코레일)가 사장 후보자 추가공모에 나선다. 이를 두고 통상 정부에 제출할 '3배수' 후보군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와 새 내정자를 위한 후속 행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사장 후보자 추가공모를 실시한다. 자격요건은 Δ최고 경영자의 지도력과 비전 철도분야 지식 Δ경험 조직관리·경영능력 Δ청렴·도덕성 등을 갖춘 이로 앞서 2차례의 사장 공모 요건과 동일하다.
코레일은 앞서 1차례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공모에선 5배수(5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임추위는 2차에 공모한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정왕국 코레일 부사장 등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임추위는 적정 후보군을 뽑아 최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업계에선 면접과 기재부 공운위의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진행된 추가 사장공모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공운위가 적정 후보군을 뽑아 두루 심사하겠다는 의중을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밖에 당정이 낙점한 후보를 위한 공모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국회 관계자는 "코레일은 수만명의 노조가 있어 정치적으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관"이라며 "공운위 심사과정 또는 심사 이후 추가공모를 진행했다면 기존 후보군으론 만족할 수 없거나, 뒤늦게 낙점인사가 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업계에선 재공모가 아닌 추가공모란 점에서 경쟁력 있는 사장을 뽑기 위한 순서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따로 낙점인사가 없다면, 코레일 전임사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퇴진하는 등 역대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는 코레일 사장직이 매력적인 곳은 아닐 것"이라며 "1차 공모에서 통상 정치권이나 철도정책을 담당한 관료 대신 처음으로 연구·학계와 코레일 직원 출신 사장 후보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는데, 기재부 입장에선 여느 때와 달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코레일 안팎에선 수장의 인선이 늦춰지는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로 대목인 추석 승차권 판매가 창가좌석으로 50% 줄어드는 데다 연말까지 크게 높아지는 부채비율 개선 등의 과제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코레일 노조, 추석 전후 철도안전 관리 등 당장 전문능력을 발휘해야 할 부분도 산적해 있다.
코레일 직원은 "면접 절차를 종료해서 이르면 이달 중 사장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늦어지는 상황이라 불안하다"며 "어떤 분이든 최선의 사장 후보가 신속하게 안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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