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 서구청 고위공무원 성추행 혐의 피소..'직위 해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 8개월간 21건 투자·업무 협약
광주경찰, 10일간 추석 종합치안활동..코로나19 신속대응팀 운영
(시사저널=배윤영·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광주 서구청 고위 간부가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돼 직위 해제됐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서구청 등에 따르면 국장급(4급) 공무원 A씨가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A씨를 위계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서구청에 기관통보했다.
이에 서구는 지난 10일 A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 측의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피해자 조사와 A씨 소환 조사 등을 벌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 개선…"예술활동 안심 보험도 지원"
-문화예술 분야 3대 정책, 13개 지원 과제 발표
광주시는 14일 제도·관행 개선, 창·제작 지원 강화, 문화예술인 권리 증진 등 문화예술 분야 3대 정책, 13개 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3월 문화예술 특별 주간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 지난 5월부터 시·문화재단·전문가 등의 참여로 운영한 실무 태스크포스 논의 내용을 담았다.
광주시는 보조사업 공모 시기를 앞당기고 창·제작물 저작권 귀속 대상을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
2년 단위 문화예술 창·제작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생애 주기별 창작활동 지원 확대, 문화 메세나 확대, 통합 홍보 플랫폼 운영 등도 추진한다.
문화예술인 권리 증진을 위해서는 광주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보둠 소통 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창작 활동 중 생기는 상해에 대비해 최초로 예술 활동 안심 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예산 2억원을 들여 예술인 2600여명이 혜택을 보장받는 보험이다.
보둠 소통 센터는 창업, 창작, 권익 보호 등을 위한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표준계약서 보급 등 과정에서 전문가를 연계한 컨설팅도 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예술계 현장에서 나온 어려움, 간절함을 들어 정책에 반영한 협치 사례"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원해 예술인들이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 8개월간 21건 투자·업무 협약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인공지능(AI) 융복합 등 신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며 지역 경제에 새바람을 넣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경제자유구역청(광주경자청)은 지난 1월 개청과 함께 '미래를 위한 AI 융복합 신산업 허브'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후발 주자의 한계를 딛기 위해 기업인 출신 투자유치 전문가를 청장으로 선임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해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세계 최대 중국공상은행 한국법인과 투자유치 지원협약, 첨단재생 치료제 개발업체인 일본의 샹그릴라 메디컬(Shangri-La Medical)과 투자협약, 산업부·광주시·한전 등 10개 산·학·연 기관과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업무협약이 그 성과였다.
출범 8개월여 만에 21건의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산업부에서 공모한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맞춤형 기업 지원체계 구축에 탄력을 붙였다.
광주경제청은 지역 홍보와 투자수요 발굴을 위해 투자설명회(IR), 온라인 홍보, 상담회, 전시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투자 유치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선진기술 이전, 합작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등 외국 상공 단체에 가입하고 투자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경자구역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이나 유턴 기업에만 제공되던 조성원가 이하 분양 등 혜택이 국내기업을 포함한 핵심 전략산업 투자기업으로 확대돼 투자유치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경자청은 기대했다.
김진철 광주경제청장은 "글로벌 기업, 해외투자 유치 MOU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긴 호흡으로 목표에 다가가도록 집중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모시켜 국내외 핵심 기업이 모여드는 혁신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 10일간 추석 종합치안활동…코로나19 신속대응팀 운영
광주경찰청은 평온한 추석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 활동'을 전개한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발생이 높은 추이를 유지하고 있고, 거리두기 단계도 이전 명절 기간과 비교해 강화된 만큼 신속대응팀 119명을 편성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와 유흥시설에 대해 관계부처(지자체·식약청 등)와 합동점검에 나서는 등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명절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현금 취급 업소 1천814개(편의점, 금은방, 금융기관)와 원룸 및 다세대 밀집 지역에 대한 정밀한 방범 진단을 통해 취약한 곳은 중점관리 점포와 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한다.
CCTV 통합 관제센터에도 통보해 취약시간대 집중 관제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는 112신고가 평소보다 7.1% 증가했고, 가정폭력도 일평균 37.6% 신고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석 연휴 전에 학대 예방 경찰관이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을 전수 모니터링을 하고, 위험성 조사표를 활용해 긴급 임시조치 결정 등을 판단한다.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재불명자 검거에 집중하고, 고지·공개대상자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교통은 1단계로 13~16일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혼잡 예상 지역에 선제적으로 경력을 배치해 소통 위주로 관리한다.
2단계인 17~22일은 귀성·귀경길 관리 및 성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교차로 위주로 차량정체 요인을 신속히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이 되도록 경찰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온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재를 뽑습니다"…광주은행 신입행원 공채
-16∼24일 신입 행원 원서 접수…20여명 선발
광주은행은 올해 신입 행원 원서 접수를 인터넷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한다고 14일 밝혔다.
4년제 대졸이나 예정자를 대상으로 중견 행원 20여 명을 뽑는다. 인터넷 공채 방식이다. 지원서 접수 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NCS(국가직무능력표준), 일반상식, 인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역인재, 일반인재, 디지털·정보기술(IT), 통계·수학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지역인재 및 디지털·IT 부문은 광주·전남지역 소재 고교나 대학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인재 부문은 출신학교 지역을 구분하지 않으며, 통계와 수학 부문은 관련 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지역인재와 일반인재를 구분해 채용한다.
지역 밀착경영을 강조하는 광주은행은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해 지역 취업난 해소와 지역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채용설명회는 유튜브 '광주은행TV' 채널을 통해 16일부터 공개한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로 채용이 연기, 취소되는 등 고용시장 침체가 지속화하는 가운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청년 취업난 해소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덕남동 그린벨트 지역에 캠핑장 조성
광주 남구는 덕남동 일대 6600㎡ 규모로 자연생태 체험장과 캠핑장을 갖춘 '가족 힐링촌'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2022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조성한다.
샤워장과 취사장, 화장실을 비롯한 야외 쉼터가 만들어지고 주차공간과 캠핑장 데크를 갖춘 제1캠핑구역이 만들어진다.
그 뒤엔 주차공간과 야영장, 산책로가 조성된 제2캠핑구역이 들어서며 그 뒤편엔 수목원과 자연생태 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남구는 마을 주민들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 시설물 관리를 맡기고 수익금을 마을 복지와 시설 재투자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덕남마을 가족 힐링촌은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차량 소음은 물론이고 인적조차 드물어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장소"라며 "광주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가족 휴양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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