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행운을 나눠요".. 3등 2개 당첨되자 전액 기부

박주영 기자 2021. 9. 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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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부산지역 한 로또 분석 서비스 업체 직원 A씨<사진 왼쪽>가 3등 2개 당첨금 전액을 부산사랑의 열매에 전달하고 있다./부산사랑의열매

로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직원이 로또 3등 당첨금을 부산사랑의열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3일 부산의 한 로또 분석 서비스 업체 직원 A씨가 기부금을 전달해왔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로또 분석 서비스 업체인 S사에 근무 중인 중년 직원으로 979회 로또 3등에 2개가 동시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세금을 떼고 173만8202원. 이 돈 전액을 이날 부산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A씨는 “뜻하지 않게 3등이 2개나 동시에 당첨됐다”며 “많은 사람이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요즘 나에게 찾아온 행운을 다른 분들에게도 나누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나이 등 나의 구체적 인적 사항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어려운 분들께 작으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부산사랑의열매는 A씨의 뜻에 따라 이 기부금을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부산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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