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고 몸값 절반 깎아야? 美 "PIT, 300만 달러면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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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고 요시토모(30·피츠버그)는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오프시즌 중 피츠버그의 첫 자유계약선수 결정에 벌써부터 시동이 걸렸다. 경영진은 쓰쓰고와 재계약을 시도할지, 재계약을 시도한다면 얼마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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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쓰쓰고 요시토모(30·피츠버그)는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쭉 보면 이만한 반전도 드물다.
지난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은 쓰쓰고는 시즌 5월 양도선수지명(DFA)이라는 시련을 겪었다. 탬파베이는 타격을 보고 뽑은 쓰쓰고가 타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자 미련 없이 그를 내쳤다. 방출 직후 트레이드 형식으로 LA 다저스의 부름을 받기도 했으나 역시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진 끝에 방출됐다.
올해 탬파베이에서 뛴 26경기에서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462, 다저스에서 뛴 12경기에서의 OPS는 0.410에 불과했다. 이런 선수를 쓸 팀은 없어 보였다. 그대로 ‘일본 유턴각’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지 이틀 후 피츠버그가 계약서를 내밀었고 쓰쓰고는 해적 유니폼을 입고 화끈하게 부활했다.
쓰쓰고는 피츠버그 이적 후 13일(한국시간)까지 24경기에서 타율 0.279, 7홈런, 15타점, OPS 1.096을 기록 중이다. 아마 피츠버그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었을 것이다. 연봉도 탬파베이가 내주고 있다. 이만한 영입이 없었다.
그렇다면 관심은 피츠버그가 내년에도 쓰쓰고와 함께 할 것이냐, 혹은 쓰쓰고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계속 남을 수 있을 것이냐에 몰린다.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피츠버그의 오프시즌이 쓰쓰고에 대한 판단부터 시작될 것이라 13일 예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오프시즌 중 피츠버그의 첫 자유계약선수 결정에 벌써부터 시동이 걸렸다. 경영진은 쓰쓰고와 재계약을 시도할지, 재계약을 시도한다면 얼마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구단과 선수는 말을 아낀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이 강타자의 잔류를 구단에 요청할 것인가”라는 언론의 질문에 “오프시즌 이야기는 오프시즌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해갔다. 쓰쓰고 또한 향후 거취에 대해 “그것은 지금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피츠버그로서도 판단이 애매하다. 쓰쓰고는 MLB 경력 2년 동안 딱 한 달을 잘했을 뿐이다. 나머지 기간은 웬만한 마이너리그 선수들보다도 못했다. 시즌 끝까지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 또한 그렇게 큰 금액이 오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그의 가격표가 내년에 약 300만 달러까지 떨어진다면, 피츠버그는 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풀타임 지명타자 제도가 내셔널리그에 정착된다면 쓰쓰고가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피츠버그의 재정 여건상 비싼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쓰쓰고의 지난 2년간 연평균 연봉은 약 600만 달러였다. 300만 달러라면 절반을 깎아야 하고, 사실 일본에서 받는 것과 그렇게 큰 차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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