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가수 최성봉 "병원비 후원, 전부 허위..내 아픔 이용 마라"

김학진 기자 2021. 9.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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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후원금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3일 최성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제 건강상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더는 참으면 안 될 것 같아 글을 적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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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후원금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3일 최성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제 건강상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더는 참으면 안 될 것 같아 글을 적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성봉은 "현재까지 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온 분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저에게 몇천만 원 건네준 분도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후원금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또 저에게 후원금을 건넸다고 허위로 글을 쓰고 영상을 올리는 분들이 계신대요. 제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제 아픔을 이용해 자신의 이권을 취득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토로했다.

또 그는 "적어도 사람으로 태어나 양심이 있는 분이라면, 저를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께서 매우 혼란해서 하십니다"라면서 "지난주 의사 선생님께서 3차례 수술을 꼭 해야 한다고 제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재 저는 입원비와 치료비도 못 내고 있어, 하루하루 불어나는 병원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마음을 안고 매일 병상에 누워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수술을 안 하면 가망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저를 살리시려고 병원에선 저에 대한 지원을 정말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가망이 없는 제 생명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보다 옳은 말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저는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만큼 지쳤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진실한 마음 덕에 살고자 하는 끈을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가 1년 같은 시간이 흐르는 것 같고 매일 눈물로 하루를 마칩니다"라고 전했다. ⠀ 끝으로 최성봉은 "제발 저를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안 해도 안 그래도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습니다"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앞서 최성봉은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이를 전한 소속사 측은 "주변에 최성봉을 알고 있는 분들께서 곁에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낌없이 보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전한다"라며 "최성봉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응원을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의 준우승 출신 가수로, 당시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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