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원준 "열처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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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열처리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 혁신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열처리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
그는 이어 "양극재 분야에서 열처리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만큼 탄소섬유 등 미래 산업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첨단소재 특성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원준임을 자부한다"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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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재료 대응 가능, 산업 영역 따른 확장 가능
희망밴드 5만2000~6만원, 오는 27~28일 청약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첨단소재 열처리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 혁신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열처리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
이성제 원준 대표이사는 1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차 전지를 포함, 최근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각종 산업 부문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2008년 설립된 원준은 첨단 소재 생산에 필수적인 열처리에 필요한 관련 장비인 ‘산업용 로(爐)’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따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차 전지에 필요한 양극재 제조에 필요한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지난달 말 기준 현재까지의 누적 RHK 판매 수량만 96대에 달해 국내 대표 ‘열처리 솔루션’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첨단 소재를 실제 산업 영역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열처리’가 필수적인 공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원준은 다양한 원재료에 높은 온도와 가스 등을 적절히 공급해 소재에 부가가치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열처리의 결과에 따라 소재의 품질은 물론이고 생산량, 생산성이 달라지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원준은 2차 전지의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를 국내 시장에 주로 공급해왔고, 이는 최근 음극재 영역까지 확대됐다. 이 대표이사는 “2차 전지뿐만이 아니라 전고체 전지, 탄소섬유, 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2차 전지 넘어 다양한 산업·소재로 적용 확대”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원준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독일의 대표 열처리 전문 기업 ETS(Eisenmann Thermal Solutions)를 인수했으며, 올해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을 추가했다.
이 대표이사는 “ETS 인수를 통해 열처리 기술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라며 “해외시장 진출, 공급망 확대 등의 사업 시너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원준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72% 늘어난 1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설비투자 확대를 지속,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소재의 특성을 살린 열처리 솔루션 고도화,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공급 능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극재 분야에서 열처리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만큼 탄소섬유 등 미래 산업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첨단소재 특성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원준임을 자부한다”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준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총 100만4807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2000~6만원이다. 이후 27~28일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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