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 많이 긁었다..카드사 순이익 33.7% ↑

박은경 2021. 9. 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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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크게 증가하며 카드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통해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이 1조4천94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천181억원) 대비 33.7%(3천76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6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24조8천억원) 대비 8.9%(37조8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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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 이용액 463조 기록..전년보다 9% 늘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크게 증가하며 카드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통해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이 1조4천94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천181억원) 대비 33.7%(3천76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대손준비금 적립후 당기순이익은 1조531억원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회복되고, 카드대출 이용도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총수익은 5천993억원으로 소비심리 회복으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천578억원 증가했고 카드대출 증가로 카드론 수익도 1천320억원 발생했다.

총비용은 2천229억원으로 리스관련 비용과 법인세 비용 등이 증가했다.

카드 이용규모도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6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24조8천억원) 대비 8.9%(37조8천억원) 증가했다.

소비회복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24조1천억원) 증가했으며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도 15.2%(10조8천억원) 늘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3조원) 대비 5.8%(3조1천억원)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이 1.8%(27조1천억원) 줄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이 13.8%(3조5천억원) 확대됐다.

카드사 건선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13%로 전년 동월말(1.38%)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및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이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1.4%로 전년 동월말(22.2%)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레버리지배율은 5.1배로 전년 동월말 대비 0.1배 상승했다.

특히 모든 카드사가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 레버리지배율 8배 이하의 지도기준을 준수했다.

카드 발급 매수도 늘어났다.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천546만매로 전년 동월말(1억1천253만매) 대비 2.6%(293만매) 증가했다.

하지만 발급매수 증가율은 지속 둔화되고 있다. 휴먼카드 또한 전년동월말 대비 12.7%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도 1억755만매로 전년 동월말(1억1천159만매) 대비 3.6%(404만매) 감소했다.

금감원은 전업 카드사들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유동성 관리 강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카드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건전성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하반기 금리 상승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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