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민 교수 롯데디자인센터장 선임..신동빈 회장 삼고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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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그룹 전반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배상민(50) 카이스트 교수를 영입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지주 산하 디자인경영센터의 수장으로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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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16년 근무하며 사회공헌 디자인 선봬
신동빈 롯데 회장, 디자인 경영 의지 반영된 듯
창의적 조직문화와 기업 전반 혁신 가속 역할 기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가 그룹 전반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배상민(50) 카이스트 교수를 영입했다.
배 센터장에게 이같은 힘을 실어준 것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체질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배 센터장 영입도 신 회장이 직접 두 차례 이상 만나며 요청한 끝에 이뤄졌다. 배 센터장은 당초 카이스트에서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더 있었지만 신 회장이 여러차례 부탁하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배 센터장은 27세에 세계적 디자인 명문인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교수가된 인물이다. 이후 교수로 재직하며 코닥, 3M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이후 2005년 뉴욕 생활으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카이스트 사회공헌 디자인연구소(ID+IM)를 이끌고 있다.
평소 배 센터장은 디자인이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이에 롯데 브랜드의 전통을 지키되, 새로움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지난 6월 브랜드경영TF를 신설했다. 배 센터장은 브랜드경영TF, 미래전략연구소 등과 협업해 롯데그룹의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등에도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7월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을 발표하며 브랜드 빌드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최근 그룹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며 “디자인경영센터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디자인 혁신은 물론,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및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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