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전국 처음 '소방유물 보호 조례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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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소방유물 보존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청양군 비봉면 충남소방복합시설 부지에는 백제시대 고분과 출토유물을 한데 모은 '백제 고분군 유적 공원' 안에 부설될 예정이어서 소방의 역사문화 보존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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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소방유물 보존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남소방본부는 14일 제331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국 시도로는 처음으로 ‘충청남도 소방유물 보호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 이계양 안전건설소방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이 조례는 소방안전문화 발전을 위해 역사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도내 소방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방유물의 보존 관리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훼손이나 분실을 막기 위한 보존 관리와 필요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특히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별도의 사료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가 추진중인 충남 소방유물과 관련된 각종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의회 이계양 위원장은 “지역 의용소방대원들로부터 소중한 소방 유물이 고물처럼 취급받거나 쓰레기로 처분되었다는 말을 듣고 체계적 보존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도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충남이 소방유물 보존과 활용에서 최고의 모범 지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소방본부는 서천군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 건설 사업과 연계해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소방사이렌탑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올초부터 도내에 산재한 관련 사료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보존 가치가 있는 유물을 보존 및 전시하는 ‘의용소방대 사료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청양군 비봉면 충남소방복합시설 부지에는 백제시대 고분과 출토유물을 한데 모은 ‘백제 고분군 유적 공원’ 안에 부설될 예정이어서 소방의 역사문화 보존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전국 소방에서 최초로 유물 보존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준 도의회 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의용소방대연합회와 협력해 소방유물이 전시품을 넘어서 충남의 재난극복 역사와 정신을 알리고 배우는 교육자료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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