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 일정으로 '청년 고용' 택한 이재용.. 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

이윤정 기자 2021. 9.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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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4일 청년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앞으로 3년간 3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삼성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4만명 채용 계획과 별도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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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4일 청년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앞으로 3년간 3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삼성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4만명 채용 계획과 별도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삼성은 앞으로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김 총리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 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35분 전인 11시 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서 내린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1층 로비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김 총리를 기다리다 취재진 질문을 받자 이 부회장은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행사 준비를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다 11시 30분쯤 도착한 김 총리와 함께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김부겸(왼쪽)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은 이날 국무총리실과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청년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한다. 또 C랩 아웃사이드·스마트공장·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2학기(총 12개월)를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SW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취업 교육생들에 대한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과 중식, 교육 소프트웨어, 강사 인건비 등을 모두 삼성 측에서 부담해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SSAFY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1~4기 2087명 수료생의 취업률은 현재까지 약 77%(1601명)로, 일부는 삼성전자에, 나머지는 신한은행, 신세계I&C, 카카오(035720), 네이버(NAVER(035420)),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544개사에 취업했다.

삼성은 SSAFY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연간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비영리기구(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주가 마침 청년주간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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