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최소화·정성 극대화'..무고사가 월드컵 예선 마치고 팀에 합류하기까지

안영준 기자 2021. 9. 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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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러 떠났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인천의 지극정성 보살핌 속에 무사히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무고사는 지난 2월 유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긴 시간 고생했던 전례가 있다.

무고사는 지난 2월 동계훈련 도중 위독한 아버지를 보기 위해 몬테네그로에 다녀온 뒤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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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월드컵 최종예선 마치고 14일 팀 훈련 합류
몬테네그로에서 홀로 마스크 쓰고 다녀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을 다녀온 스테판 무고사©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러 떠났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인천의 지극정성 보살핌 속에 무사히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무고사는 지난 2월 유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긴 시간 고생했던 전례가 있다. 인천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여정이었다. 인천은 접촉을 최소화하고 정성을 극대화하며 무고사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고사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 네덜란드전과 라트비아전을 소화한 뒤 9일 귀국했다.

인천 관계자는 공항에 나가 무고사의 이동과 코로나19 검사를 도우면서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체 접촉은 하지 않았다. 반가운 마음도 뒤로 한 채 악수 한 번 하지 않고 먼발치에서 교통수단과 편의를 지원했다.

무고사는 지난 2월 동계훈련 도중 위독한 아버지를 보기 위해 몬테네그로에 다녀온 뒤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고사는 개막 후에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만 했고 무고사와 접촉했던 구단 관계자들 역시 수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바 있다.

무고사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인천과 무고사 모두 지난 2월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 몬테네그로 역시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무고사는 만약을 대비, 거리에서도 홀로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인천은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에 무고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터키 원정에 뛰지 않도록 해달라고 특별 요청했다. 덕분에 무고사는 홈에서 치러진 라트비아전과 네덜란드 원정만 출전했다. 터키 땅을 밟지 않은 덕에 2주 자가 격리도 피할 수 있었다.

무고사는 입국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집에서 자체적으로 격리를 하며 추후 경과를 지켜봤다. 인천 관계자는 무고사가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무리가 없도록 지원했다.

무고사는 이튿날에도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무고사는 11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출전해도 방역수칙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동료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에 대비해 관중석도 찾지 않고 TV로 응원했다.

이어 11일과 12일 2차례 더 검사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음성이 나오자 13일 피지컬 코치와 일대일 훈련을 했다. 그리고 입국 5일 뒤인 14일, 비로소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무사히 유럽 원정을 마무리한 무고사는 오는 19일 열릴 성남FC전 출전을 목표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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