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발기부전 역할 도전 망설임 NO, 장애물 될 거란 생각 못해" [EN:인터뷰①]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윤시윤이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배역을 맡으며 망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유 레이즈미 업'(극본 모지혜/연출 김장한/이하 '유미업')은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30대 용식(윤시윤 분)이 첫사랑 루다(안희연 분)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다.
윤시윤은 극중 짠내 폭발 30대 공시생 용식 역을 맡았다. 9년간 공시를 준비한 용식은 발기부전까지 앓게 되고 밑바닥을 맛본다. 그러면서 루다를 만나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존감을 회복하는 인물이다.
윤시윤은 9월 1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 슬럼프 극복 방법 등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발기부전이라는 캐릭터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윤시윤은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어떤 장애물이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시청자들이 '어떤 드라마야'라고 물을 때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는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유미업'은 '발기부전 환자가 비뇨기과 의사를 만나 치료하는 이야기'라고 딱 정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하고 싶었다. 저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발기부전이라는 소재에 대해 하나의 벽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흥미 요소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도 밝혔다. 윤시윤은 "제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 대해 공부해보고 많이 관찰하다 보니까 저는 너무 부끄럽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복 받은 존재라 자존감이 높은 편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존감이 낮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자기 자신을 내세우는 것들에 되게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다. 내가 어떤 타인과 어필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감정에서는 최대한 절제하고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에 비해 저는 감정 표현도 잘하고 모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복 받은 배우 윤시윤이 가진 에너지를 죽이는 게 많이 필요했다. 감정의 폭도 많이 줄이려고 하고 슬프고, 화나고, 억울한 것들을 누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한번씩 자신의 발을 내딛으면서 극복하지 않나. 즐거운 과정이었다. 자존감 낮은 용식이가 자신감을 찾아나가듯 저도 힐링이 많이 됐다. 저도 단단해지고,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체력적인 부분은 장르 자체가 생방송으로 진행되지 않는 사전제작이라서 너무 편했다. 현장이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여유있게 논의하면서 컨디션을 고려하면서 찍었다. OTT라는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좋은 이점이 될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시윤은 "진솔하게 말씀드리자면 용식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다 표현하려고 하진 않았다. 저희 드라마가 말하는 '유 레이즈미 업'이라는 게 재미있게 재치있는 대답으로 '선다'라는 개념이긴 한데, 제가 받아들였을 땐 스스로 앉아있던 자신이 두 발로 서는 거다. 나만의 공간에 있던 사람이 문을 열고 사람을 쳐다보고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순서를 능동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대답했다.
용식처럼 자존감이 낮아졌던 순간이나 슬럼프를 겪은 적 있냐고 묻자 윤시윤은 "극복 중이다. 슬럼프라기 보다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에 신인이 주인공을 맡아서 50% 넘는 시청률을 얻은 거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보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게 '신인처럼 50%를 한 배우가 다음 작품은 몇 퍼센트' 이런 거였다. 그래서 그냥 모든 결과에 실망스러운 게 있으면 다 상처가 되고 슬럼프로서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일이 성공할 때만 성취감을 느낀다면 굉장히 위험해지고 우울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의 삶에서 아주 도전을 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얻었다. 배우로서 결과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때면 개인적을 도전을 하면서 성취해나가면서 이겨내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일도 중요하고 열정 있게 해야 하지만 개인의 삶 또한 열정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단한 인생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 지금 당장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성취가 모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목표를 이루는 건 자신감에 대한 부분 같다. 자존감은 나라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거니까 모자란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지만 나 또한 성취할 수 있는 게 있다. 능동적으로 해나간다면, 개인적인 삶에 집중하는 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윤시윤은 "제 직업과 상관없을 수도 없지만 정말 여러 가지 도전했다. 처음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니라 일하듯이 노력해봤다. 뭔가 좋아지고 에너지를 쏟으면 다른 것들이 하고 싶다. 이것저것 많이 한다. 사진 찍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몸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격투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바다 스포츠도 한다. 아무리 피곤하고 중요한 작품을 해도 그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일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브(wavve)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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