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동량 16% 급감..94% "버스·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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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16%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 이동량은 작년 추석보다는 소폭 늘고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작년 추석보다는 3.5% 증가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추석보다는 16.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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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16%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 이동량은 작년 추석보다는 소폭 늘고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395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17∼22) 이동 인원은 3226만명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538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7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작년 추석보다는 3.5% 증가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추석보다는 16.4% 줄었다. 다만 명절 연휴가 4일로 짧았던 올해 설 연휴 하루 평균 이동량과 비교하면 31.5%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최대 6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 추석 당일보다 10.0% 증가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72만대로 작년 추석보다 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 이동 인원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추석 연휴 기간까지 이어진다는 가정에 따라 산정된 수치다.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이들도 20.7%에 달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추이 등에 따라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귀성하지 않거나 미정이라는 응답자의 50.2%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를 이유로 꼽았다. 이동할 경우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93.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추석의 교통수단 중 승용차 분담률보다 8.6%포인트 높은 것이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각 3.2%, 2.0%에 불과했다.
귀성길 동행 인원을 조사한 결과 자가용은 평균 3.0명, 대중교통 평균 1.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당시 자가용(3.3명)과 대중교통(2.3명) 평균 동행 인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17.8%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귀성길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4.1%에 달했다.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7.3%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다음 날인 22일 오후도 26.9%에 달했다. 전반적으로는 귀성·여행·귀경 출발이 가장 많이 몰린 추석 당일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2.8%), 서해안선(11.4%), 남해선(9.9%), 호남선(천안∼논산·8.3%) 등 순이었다. 작년 추석과 비교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25분 줄고, 귀경 방향은 최대 3시간 1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30분, 서울→광주 3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8시간으로 각각 추정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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