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 "2050년까지 가치사슬 전 과정 탈탄소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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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가 205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탈탄소화를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이 날 오후 기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조정해 2050년까지 순제로(net-zero)를 이루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변경된 목표에 맞춰 히타치는 이번년도를 시작으로 공급업체들에게 각자 탄소배출량 감축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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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가 205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탈탄소화를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가치사슬은 상품의 설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와 사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이 날 오후 기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조정해 2050년까지 순제로(net-zero)를 이루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히타치는 2030년까지 공장과 사무실의 직접적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고 공급업체, 고객 및 기타 관련 업체들의 직접 배출량은 8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히타치의 공급망은 2019년 기준 1억1000만t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96%는 공급망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탄소가 배출되는 이른바 ‘스코프3’ 배출이었다.
변경된 목표에 맞춰 히타치는 이번년도를 시작으로 공급업체들에게 각자 탄소배출량 감축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에 자체적으로 개정한 녹색조달지침을 통해 구매액의 70%를 차지하는 800여 곳의 핵심 공급업체들이 변화에 참여하는 중장기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닛케이는 히타치의 상향조정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약 3만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의 광범위한 참여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히타치는 기업 내외부의 에너지 사용량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가 공급되는 곳을 추적해 특정 설비나 장비 단계까지 밝혀낼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 2월 히타치의 연구기관에서 처음 개발했으며 히타치는 생산 전 과정의 에너지 소비율을 검토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다른 협력업체들에게도 해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히타치는 각 장비 당 탄소 배출량에 따라 가격을 매기는 탄소가격정책을 기업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금액을 기존 5000엔(약5만3000원)에서 1만4000엔(약14만9000원) 수준으로 높였으며, 향후 기업의 투자 결정을 내릴 때에도 환경 친화적인 시설과 장비를 우선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리스테어 도머 히타치 최고환경책임자는 “디지털 업계의 녹색 기술은 진정한 성장을 위한 동력이며 우리 자체로 기후 행동에 기여하면서도 동시에 지역, 정부,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변화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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