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업' 윤시윤 "하니=연예인같은 존재, 군시절 최고 女아이돌"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윤시윤이 상대 배우 하니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주연 배우 윤시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 레이즈 미 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 분)이 첫사랑 루다(안희연 분)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 드라마다. 

윤시윤은 극중 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30대 환자 용식을 맡아 안희연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종영한 OCN '트레인' 이후 1년 만에 OTT 플랫폼 드라마로 복귀했다.

윤시윤은 "이번 드라마는 사전제작이라서 너무 편했다. 현장이 녹록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여유 있게 의논하면서 찍었다"며 "OTT에 처음 도전했는데 '이런 게 되게 좋은 이점이 될 수 있거나' 싶더라. 체력적으로는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자존감이 낮은 용식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평소 내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자존감 낮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공부하니까 난 부끄럽게도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누린 게 많은 복 받은 존재라서 자존감이 높더라"며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내세우는 게 대단히 소극적이다. 난 그것에 비하면 감정 표현을 잘하고 모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그래서 윤시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많이 죽이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절제하려고 했고, 참으려고 했다. 그 모습을 용식이에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ID 하니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윤시윤은 "개인적으로 안희연 씨와 이 얘기 많이 했는데, 2014년 군번이라서 하늬 씨를 군대에서 많이 봤다"며 "군대에서는 청소 시간에 TV를 틀어놓으면 대부분 여자 아이돌이 나오는데 30살에 군대를 갔고, 30살 형으로서 같이 앉아서 보기가 민망했다. 사실 TV를 안보는 척 했지만 그때 제일 인기가 많았던 게 EXID였고, 그 중에서 하늬 씨가 최고였다. 생활관에서 과장 아무것도 안 섞고 200~300번은 틀었다. 나한테 연예인같은 존재였는데 같이 연기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하니 씨가 워낙 털털하다. 기대하고 작품에 들어갔는데, 하늬 씨가 의외로 털털한 부분 외에도 멜로에 대한 연기를 러블리하게, 때론 아주 진솔하게 너무너무 잘해주더라"며 "하늬 씨도 현장이 많이 그립다는 얘기를 하는데, 나 역시 그리움의 가장 큰 부분은 희연 씨다. 좋은 상대 배우와 즐겁게 작업해서 그 시간들이 가장 그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윤시윤은 드라마 속 연애 스토리에 많이 공감했다며, 실제 연애 스타일도 용식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희연 씨도 루다 역할에 대해서 연애 경험을 비롯해 비슷한 부분이 많았고, 나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공감을 많이 했다"며 "내 첫사랑은 미성숙하고 어린 내가 어른스러운 사람과 사랑을 하면서 조금씩 배워나가고 차분해졌다. 이것도 용식이랑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시윤은 "희연 씨가 잘해줘서 상대인 루다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이 친구의 연기에 빠져들게끔 해주더라"며 "정말 희연 씨의 감성, 에너지들을 최대한 집중해서 보려고 했고, 리액션 하려고 노력했다. 드라마 후반부에 나오는 루다와 진솔한 멜로 장면도 더욱 애착이 간다"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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