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수소항만에서 국내 수소 60%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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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소항만을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SK그룹이 손잡았다.
2040년까지 국내 수소 소비량의 60% 이상을 수소항만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해수부는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수소항만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자 관련 기술력과 투자의지를 보유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SK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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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소항만을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SK그룹이 손잡았다. 2040년까지 국내 수소 소비량의 60% 이상을 수소항만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SK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겸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해양수산업의 탈탄소화, 친환경 해양에너지 확산, 해양 탄소흡수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양수산 분야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항만은 2050 탄소중립 정책 내용 중 해양수산업 탈탄소화의 핵심이다. 수소의 생산, 물류(수입, 저장, 공급), 소비 및 활용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항만을 뜻한다.
항만은 수소를 생산·수입하고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는 수소생태계의 최적지로 꼽힌다. 아울러 해외에서 수소를 수입하는 관문이자 LNG를 수입해 개질수소 또는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데도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항만 배후단지, 물류 모빌리티 등 수소연료 소비지로서의 풍부한 수요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전국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수소 에너지 생태계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 소비량의 60% 이상이 수소항만을 통해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해수부는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 수소항만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자 관련 기술력과 투자의지를 보유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SK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게 됐다.
해수부와 SK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구축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연료 전환 △항만 친환경 청정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해수부는 수소항만 구축과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맡고 SK는 그룹의 수소사업 주력 계열사인 SK E&S를 통해 전국 주요 항만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과 항만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한편 SK는 지난주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여수광양항에 항만형 수소복합 스테이션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는 사업계획을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제안했다. 수소 야드트랙터(YT) 등 항만장비의 수소연료 단계적 전환 등 항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증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앞으로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등 주요 항만의 특성에 맞는 수소복합 스테이션 모델을 개발해 확대한다.
또 SK는 중장기적으로 항만 내에 연 20만~30만톤 규모의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생산된 수소 중 일부는 액화수소로 가공해 항만 및 인근 수요처에 공급하고, 수소연료발전소에도 활용해 전력까지 생산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항만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소항만에 대한 기업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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