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차 잠기고, 지하실 침수'..태풍 피해 잇따라

양영전 2021. 9. 14. 1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에서 강풍과 함께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7건, 배수지원 10건 등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58분 서귀포시 법환동에선 승용차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했고, 오전 9시44분 제주시 용강동에선 차량 침수에 따른 인명구조가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제주소방, 차량 침수돼 인명구조…배수지원도 10건
횡단보도?전선?맨홀 등 안전조치도 7건…총 19건 신고
이틀간 시간당 50~70㎜ 물폭탄 쏟아져…피해 주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가운데 1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렌터카 터미널에서 한 관광객이 힘겹게 우산을 펼치고 있다. 2021.09.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에서 강풍과 함께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7건, 배수지원 10건 등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58분 서귀포시 법환동에선 승용차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했고, 오전 9시44분 제주시 용강동에선 차량 침수에 따른 인명구조가 이뤄졌다.

전날인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햇빛가리개(어닝), 전선, 횡단보도, 도로 침수, 맨홀, 통제선, 하수구 등 안전조치도 7건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오전 사이 서귀포시 신효동, 법환동, 강정동 등 동지역 가정집 지하실 등이 물에 잠기면서 배수지원에 나선 것도 10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피해 신고 접수 이후 장비 36대와 인원 115명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인 14일 오전 제주시 용강동 용강교차로 인근 하천 교각을 지나가던 차량이 범람한 물에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영상 캡처) 2021.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는 이틀간 4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낮 12시 기준 제주 주요지점별 누적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진달래밭 469.5㎜를 비롯해 윗세오름 402.5㎜, 성판악 358.0㎜, 서귀포 강정 255.0㎜, 태풍센터 250.0㎜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에서 유입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주요 지역에 시간당 50~70㎜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15일까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제주에는 태풍에 의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며, 추자도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태풍 찬투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가정집에서 119구조대가 배수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2021.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 찬투는 현재 중국 상하이 동쪽 210㎞ 해상에서 동남동쪽으로 시속 13㎞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찬투는 이후 속도가 뚝 떨어진 채 부근 해상을 맴돌다 16일 새벽 무렵에 북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이동속도가 빨라진 태풍은 오는 17일 새벽께 제주 북서쪽을 근접해 지난 뒤 오후께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은 남해안을 통과할 즈음 강도는 중으로 약해진 상태이지만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 중심풍속 초속 29m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