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엔스 창업주, 유니클로 회장 제치고 日 최고 부자 등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공장자동화 기업 키엔스를 창업한 다키자키 다케미츠 명예회장이 일본 최고 부자가 됐다.
키엔스 주가가 지난해 초부터 두 배 가량 상승한 결과다.
키엔스 주가가 지난해 초 대비 13일까지 96% 상승한 결과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에만 59억달러 불어나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다케시 기타우라 애널리스트는 "키엔스의 현재 매출 중 40%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며 "해외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대비 키엔스 주가 두 배 상승으로
일본 최고 부자 등극
주가 18% 빠진 유니클로 창업자는 2위로
일본의 공장자동화 기업 키엔스를 창업한 다키자키 다케미츠 명예회장이 일본 최고 부자가 됐다. 키엔스 주가가 지난해 초부터 두 배 가량 상승한 결과다. 반면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키자키 다케미츠 명예회장의 자산은 382억달러(약 4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키엔스 주가가 지난해 초 대비 13일까지 96% 상승한 결과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에만 59억달러 불어나서다. 다키자키 명예회장의 키엔스 지분율은 약 21%다. 그는 세계에서 35번째, 아시아에서는 9번째로 부유한 사람이 됐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키엔스 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키엔스가 다음달부터 닛케이225지수에 신규 편입되면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투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키엔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 2위다. 키엔스의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 수준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다케시 기타우라 애널리스트는 “키엔스의 현재 매출 중 40%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며 “해외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974년 설립된 키엔스의 주력 사업은 생산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 생산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더욱 확대된 산업이다. 센서와 측정기, 정보 분석 장비, 화상 처리기기, 전자현미경 등을 제조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이 사람 대신 제품 검사 등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머신 비전 시스템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50% 수준이다. 키엔스는 일본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인당 평균 연봉은 1751만엔(약 1억9000만원)이었다.
반면 야나이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의 자산가치는 올해에만 97억달러 증발했다. 올 들어 13일까지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가 18% 하락해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7월 본국인 일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는 등 고전하고 있다. 야나이 회장은 현재 355억달러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269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며 일본의 세 번째 부자 지위를 지켰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코프로비엠 시총 12조 간다"…장밋빛 전망 쏟아지는 여의도
- "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만 소개해달라"…커플매니저 분노
- 홍준표 "욕 틀면 선거 끝" vs 김남국 "이재명, 욕 안 하더라"
- 골프 치다 '쾅'…손님들 목숨 건 카트 불법개조
- "유명 연예인, 유기묘 새끼 입양하더니 바꿔치기" 논란
- [단독]'불법도박 알선子' 김종국, "아들 집 나간 지 오래…정신 질환 앓고 있다" [TEN인터뷰]
- '음주사고' 리지 "인생 끝났다" 오열 [영상]
- '호텔 객실 흡연' 권민아, 알고보니 과태료 대상 아니라고?
- '활동 중단'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10개월만 근황…"한동안 잘 못 지내"
- 방탄소년단, '문화특사' 임명장 받는다…오늘 청와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