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日 차기 고노 다로 주목.."스가와 달리 직설적"

강민경 기자 2021. 9. 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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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반대로 직설적이다."

이 매체는 고노 담당상이 자신감과 전략, 고집스러움을 활용해 자민당 총재와 일본 총리직에 도전하려 한다고 전했다.

코리 월러스 일본 가나가와대학 조교수는 "고노 담당상은 친밀한 소통자이며 대화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언제나 밖에 나가 백신 접종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 반면 스가 총리는 꼭 해야 할 때만 소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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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직설 화법 쓰고 SNS 등 소통에 능해"
"과거 한국에 외교결례 논란..다혈질 성격 골칫거리 될 수도"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10일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반대로 직설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자신감과 전략: 고노, 차기 총리 경쟁을 뒤집다'라는 제목의 14일자 기사에서 고노 담당상이 스가 총리와 차별화되는 면모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고노 담당상이 자신감과 전략, 고집스러움을 활용해 자민당 총재와 일본 총리직에 도전하려 한다고 전했다.

58세로 젊은 축에 속하는 고노 담당상은 아베 전 내각에서 외무상과 방위상 등 요직을 거쳤으며, 트위터를 일본어와 영어로 운영하는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능통하다. 트위터 팔로워 숫자만 240만명에 달한다.

코리 월러스 일본 가나가와대학 조교수는 "고노 담당상은 친밀한 소통자이며 대화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언제나 밖에 나가 백신 접종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 반면 스가 총리는 꼭 해야 할 때만 소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이미지도 좋은 편이다.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고노 담당상은 11~12일 실시된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33%의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으며, 9~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도쿄TV 조사에서는 2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히노 아이로 와세다대 정치학과 교수는 "고노 담당상의 뛰어난 이미지는 정책을 능가할 수 있다"며 "의원들은 재선에 유리한 사람을 선택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내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음에도, 고노 담당상은 백신 접종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최근 일본 내 2차 접종률은 50%를 넘겨 미국 등 다른 주요 7개국(G7) 국가와 근접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공중위생연구소 소장을 지냈던 시부야 겐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고노 담당상은 후생노동성이 만든 모든 장애물과 관료주의적 변명을 극복했다"면서 "현상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평했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 AFP=뉴스1

소통에 능하고 언변도 좋지만, 다혈질적인 측면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19년 7월 남관표 당시 주일본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했을 땐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남 대사의 말을 끊고 "무례하다"고 소리를 질러 외교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월러스 교수는 "고노 담당상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길 바라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관심을 끌기를 바라지만 약간 화가 있어서 이것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그의 이런 전력이 한국을 실망시켰으며, 이미 한국은 고노 담당상이 각료 시절 한국에 취했던 강경한 자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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