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영업제한 철폐 요구.. "아니면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조재희 기자 2021. 9. 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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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왼쪽 세 번째)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영업제한 폐지 및 완전한 손실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이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를 향해 영업제한 철폐 등 5개 사항을 요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단체는 ‘자영업자비대위에 대한 탄압 중지’, ‘영업제한 철폐’, ‘온전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촉구’, ‘대출 만기연장과 정책자금 대출 대폭 확대’, ‘생활방역위원회에 소상공인연합회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오세희 회장은 이날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은 66조가 넘는 빚을 떠안았고, 45만3000개, 하루 평균 1000여개 매장이 폐업했다”며 “이제는 버티다 못한 소상공인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날 “전국의 사장님들은 코로나가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보증금마저 다 깎여 버렸다”며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면 꼼짝없이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재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평화적인 집회도 불법이라고 한다면 아예 거리두기 보이콧을 하겠다는 목소리도 크다”며 “이래도 불법, 저래도 불법이면 차라리 가게를 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집회도 시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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