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산업 시장규모, 2030년 1조달러.. 한국 경쟁력은 부실"

김창성 기자 2021. 9. 14. 13: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이 부실해 이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산업의 세계 시장규모가 오는 2030년 1조달러(약 11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부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는 14일 오전 10시 ‘반도체산업 현황과 최근 시황’을 주제로 제5회 온라인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진단했다.


“세계 2위 한국반도체, 강한 도전 받고 있다”


세미나에서 정만기 KIAF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부회장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 1410억달러 규모에서 2018년 4850억달러로 급성장한 세계 반도체시장은 2018년 이후엔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2030년쯤에는 1조달러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 부활 등 반도체 산업 재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점유율이 2018년 23.6%에서 2020년 18.4%대로 낮아진 우리의 반도체 세계 2위 위치는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동차·로봇·전자·에너지 등 대부분 산업에서 반도체 장착이 늘면서 반도체는 대부분 산업의 경쟁력 핵심요인으로 등장하고 있어 팹리스,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업 등 반도체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K-반도체 벨트 구축 등 정부의 반도체 산업육성 전략은 내용적으론 매우 잘 정리됐기 때문에 정권교체기는 물론 정권교체 이후에도 차질 없이 잘 이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끊임없는 기업 혁신과 정부의 산업지원 정책 중요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 현황과 최근 시황’ 주제발표를 통해 비슷한 점을 짚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산업은 PC·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발전과 함께 지속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 인공지능·자율주행차·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조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분업체계의 취약성이 부각됐고 고성능 반도체 제조를 위한 첨단 미세공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이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육성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국가 경쟁 환경 속에서 한국 반도체산업이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정부의 강력한 산업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의 관련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변화하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유지 관건


주제발표 이후 김양팽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연구본부 전문연구원, 김동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본부 본부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선진국들이 앞 다투어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녔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동순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과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등에 관한 새로운 기술들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수요산업을 위한 제어 반도체·사용자 반응형 인터페이스·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국내 상황은 기술 경쟁력 및 팹리스의 수에서조차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관련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과 수요 기업과 함께 스타 팹리스를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연합포럼에는 기계·디스플레이·바이오·반도체·백화점·석유화학·섬유·엔지니어링·자동차·전자정보통신·전지·조선해양플랜트·중견기업·철강·체인스토어협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머니S 주요뉴스]
"헉! 누드 아니었어?"… 제시. 넘사벽 볼륨감 '아찔'
140억 저택 선물받은 박주미, 20년째 시댁살이?
"누구 몸매가 예쁨?"… SSG 치어리더들 수영복 대결
'男배우 성관계 요구 폭로' 허이재, 칭찬한 여배우?
"처 자리에 엄마가"… 미나♥류필립 사주 '충격'
추성연, 이아영과 커플 성사되지 못한 이유
'조성윤♥' 윤소이 임신, 결혼 4년만에 엄마된다
삭제하면 끝?… 노엘, 논란 일자 SNS 게시글 빛삭
TV조선 계약만료, 임영웅 심경 "행복했습니다"
혜리, 모던+러블리 가을 오피스룩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