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아에게도 당부" 김무열, 피싱 백신영화 '보이스' 임한 각오(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 '보이스'에 출연한 김무열이 "피해자들의 잘못이 아니다.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에 출연한 김무열은 9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출연 소감 등을 전했다.
15일 개봉하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이다.
김무열은 보이스피싱 본거지 기획실 총책이자 에이스 '곽프로' 역을 맡았다. 이날 김무열은 "대한민국 국민의 공공의 적"이라고 맡은 캐릭터인 '곽프로'를 소개했다. 이어 "실제의 저는 정의롭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 연기하는 저 조차 밉고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무열은 "'보이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우연히 은행에 갈 일이 생겼다. 그때 은행 직원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이때다' 싶어서 인터뷰를 했다. 보이스피싱이 우리 삶에 밀접해있는 범죄라는 걸 그때 알았다"고 전했다.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찾아봤다는 김무열. 그는 "요즘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람들은 예전에 우리가 흔히 생각했던, 희화화됐던 것들과는 결이 다르더라. 수사 기관이나 금융 기관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오래 종사했던 사람인 것 같은 목소리 톤이나 단어 선택이 놀라웠다. 상황 별로 대처하는 것이 모두 진짜 같았다. 특히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오디오를 들었는데, 보이스피싱이란 걸 알면서도 실제 검사처럼 느껴져서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분들이 피해를 입으신 것도 안타깝지만, 수사 기관에 본인의 피해를 알리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 범죄 자체가 희화화된 것도 있고, 누군가에게 속았다는 게 부끄럽고 창피해서 혼자 끙끙 앓는 분들도 많다"며 "제 주변에도 피해를 알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 피해자들의 잘못이 아니다. 아주 전문적으로 범죄를 분석한 사람들이 치밀하게 하는 범죄다. 표적이 된다면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지어 "어머니도 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한 김무열은 "다행히도 제가 어머니에게 용돈을 안 받아 쓴지가 꽤 오래되어서 당하지는 않았다"며 "피해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다고 하더라. 저를 사칭한 누군가가 저에 대해 다 알고 있는 채 사기를 칠 시도를 했다는 게, 내 일상에 정말로 보이스피싱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소름이 끼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영화에 여러 보이스피싱 수법들이 나온다. 아내 윤승아에게도 '악성 앱 깔지 말라'고 당부를 해뒀다"며 "아내도 영화 관람 전이라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무열은 함께 호흡을 맞춘 변요한의 연기를 향한 진정성에 극찬을 보냈다. 김무열은 "본인이 극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 물리적인 양이 굉장히 많은데 촬영 중에 모니터 앞에 앉아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해줬다. 저나 박명훈 형이 연기할 때 모니터링을 해주면서 진심으로 감탄하고, 놀라워해줬다. 저의 첫 번째 관객이 되어줬다. 그게 상대 배우를 위한 존중 아니었나 싶다"고 변요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도 높은 액션도 소화했다. 김무열은 "'곽프로'의 액션은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콘셉트"라며 "반면 변요한은 말 그대로 온 몸을 던졌다. 까지고 멍드는 건 다반사였다. 그 액션을 봐주시길 바란다. 관객분들이 뭔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에겐 분노하셔도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앞서 변요한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나오는 춤을 추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김무열 또한 "100만 돌파 시 변요한과 팀을 결성해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춤을 추겠다"며 "변요한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하도 보라고 추천해서 촬영 전에 잠깐 틀었다가 보느라 촬영 못 갈 뻔 했다. 변요한, 저, 박명훈 세 명이서 팀을 결성해서 춤을 춰보겠다"고 말해기대를 높였다.(사진=CJ ENM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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