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커쇼, 승리 눈앞에 두고 교체..칼같은 로버츠 감독

이상학 2021. 9. 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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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클레이튼 커쇼(33·LA 다저스)가 72일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알렸다.

팀이 3-1로 리드한 5회 1사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 요건은 놓쳤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3.39에서 3.33으로 낮추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면서 60일짜리 IL로 옮긴 커쇼는 이날 72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아있었지만 부상 복귀전인 만큼 커쇼도 무리하지 않고 교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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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레이튼 커쇼 2021.09.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클레이튼 커쇼(33·LA 다저스)가 72일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선발승 요건을 눈앞에서 놓쳤다. 승리보다 관리에 집중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교체 타이밍은 칼같았다. 

커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티다움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3-1로 리드한 5회 1사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 요건은 놓쳤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3.39에서 3.33으로 낮추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커쇼는 지난 7월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이닝 3실점 54구로 교체된 뒤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면서 60일짜리 IL로 옮긴 커쇼는 이날 72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최고 구속은 90.6마일(145.9km)에 그쳤지만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이상 19개), 커브(12개)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50개 공을 던져 11번의 헛스윙을 유도할 만큼 움직임이 좋았다. 

경기 초반은 조금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닉 아메드를 4구 만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1,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를 우익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타구의 질이 날카로웠다. 결국 조쉬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다저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헨리 라모스를 3구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2회에는 1사 후 제이크 맥카티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보냈다. 투수 잭 갈렌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아메드를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1회 첫 대결처럼 낙차 큰 커브에 아메드가 또 속았다. 

3회는 공 5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 2사 후 앤드류 영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제이크 맥카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 무사 1,2루 타석에서 커쇼는 대타로 교체되지 않았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 갈렌을 초구에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투구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 순간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등장했다. 총 투구수는 딱 50개. 예정된 개수를 채우자마자 교체 사인을 냈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아있었지만 부상 복귀전인 만큼 커쇼도 무리하지 않고 교체를 받아들였다. 구원 필 빅포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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