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건 선 넘었네..윙크스 이적료로 '650억' 책정

김대식 기자 2021. 9.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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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윙크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은 이번 여름 윙크스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협상은 윙크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 두 구단은 토트넘이 윙크스에 매긴 4000만 파운드(약 648억 원)라는 가격표에 영입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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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윙크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은 이번 여름 윙크스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협상은 윙크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 두 구단은 토트넘이 윙크스에 매긴 4000만 파운드(약 648억 원)라는 가격표에 영입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윙크스는 6살 때부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성골 중의 성골이다. 임대 생활도 한번도 거치지 않고 토트넘 1군으로 진입했다.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건 2016-17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을 때였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윙크스는 어느새 로테이션 멤버로 성장했다.

윙크스가 주전으로 올라선 건 2018-19시즌부터였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윙크스를 꾸준히 주전 자리에 기용하면서 신뢰를 보냈지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영입된 후 입지가 완벽히 달라졌다. 윙크스는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기 힘들어졌고, 주전 경쟁에서 완벽히 밀렸다. 탕귀 은돔벨레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었다.

당시 윙크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내 입지는 확실히 어려운 게 사실이다. 팀에서 계속 머물고 출전 명단에서 포함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 계속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현실은 냉담했다.

윙크스의 상황을 파악한 에버턴과 빌라가 영입을 위해 나섰지만 토트넘이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해 영입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윙크스가 잉글랜드 국적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종종 뽑히고,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정도 남았다는 걸 감안해도 4000만 파운드는 지나치게 높은 몸값이다. 시장가치가 17000만 파운드(약 275억 원)에 불과하며 냉정하게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도 "많은 사람들은 구단이 매긴 가격을 보고 천문학적인 요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윙크스는 올리버 스킵, 델레 알리에게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며 교체당했다. 윙크스는 팀에 대한 애정 때문에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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