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팅볼 투수로 전락한 다르빗슈, 홈런 4방 맞고 8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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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5)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4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이날 피홈런 4개 중 3개가 가운데 몰리거나 높게 들어간 실투였다.
9이닝당 피홈런이 0.94개에서 2.83개로 3배 증가하면서 완전히 '배팅볼 투수'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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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5)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4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샌디에이고가 1-8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 요건을 안았다.
시즌 10승 도전이 좌절된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이 3.95에서 4.32로 치솟았다. 16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44로 리그 정상급이었지만 7월 이후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67로 완전히 무너졌다.
1회 시작부터 흔들렸다. 토미 라스텔라에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한 다르빗슈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1타점 2루타, 에반 롱고리아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1회에만 장타 3개와 볼넷 2개로 대거 5실점했다.
2~3회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다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3점을 추가로 내줬다.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브랜든 벨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5회 타석에서 대타 주릭슨 프로파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6개로 최고 96마일(154.6km) 포심 패스트볼(32개) 슬라이더(26개) 커터(13개) 싱커(12개) 커브(6개) 너클 커브(4개) 스플리터(3개) 등 7가지 구종을 던졌지만 소용없었다. 타자들의 헛스윙이 5번밖에 없었다. 이날 피홈런 4개 중 3개가 가운데 몰리거나 높게 들어간 실투였다.
6월까지 다르빗슈는 96이닝을 던지며 피홈런이 10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7월 이후 54이닝 동안 17개의 홈런을 맞았다. 9이닝당 피홈런이 0.94개에서 2.83개로 3배 증가하면서 완전히 '배팅볼 투수'로 전락했다. 전반기 막판 엉덩이 부상에 이어 지난달 허리 통증까지 두 달 사이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후유증이 커보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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