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경쟁력 유지위해 R&D투자 세액공제율 올려야"

이정민 기자 2021. 9.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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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중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경쟁국과 동등한 세제지원, 고급 연구인력 양성 등 정부의 일관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만기 KIAF 회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 부활 등 반도체 산업 재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18년 23.6%에서 2020년 18.4%로 낮아진 세계 2위의 우리 반도체 위치는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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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연합포럼 세미나

“정부의 일관된 정책 지원 필요”

급성장 중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경쟁국과 동등한 세제지원, 고급 연구인력 양성 등 정부의 일관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14일 ‘반도체산업 현황과 최근 시황’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정권교체기는 물론, 정권교체 이후에도 정부의 반도체 산업육성 전략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로봇, 전자, 에너지 등 대부분 산업에서 반도체 장착이 늘면서 반도체가 주요 산업 경쟁력의 핵심요인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업 등 반도체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KIAF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시장은 2002년 1410억 달러 규모에서 2018년 4850억 달러로 성장한 이후, 인공지능(AI) 등 발달로 2030년에는 1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만기 KIAF 회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 부활 등 반도체 산업 재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18년 23.6%에서 2020년 18.4%로 낮아진 세계 2위의 우리 반도체 위치는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의 R&D 관련 시설투자액의 0~2%에 머무는 세액공제율을 미국·유럽 등과 같이 30~40%로 올리고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금융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정보기술(IT)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팹리스 기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파운드리는 공급 부족·제조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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