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취업도, 취업시도도 않은 청년 10만명 육박

김정훈 기자 2021. 9.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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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취업을 하지도 않고 취업 시도조차 하지 않은 청년이 올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15~29세)이 27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구직 활동, 직업 교육, 취업시험 준비, 육아·가사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낸 이는 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NEET)족’ 청년이 1년 전(7만1000명)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6만2000명으로, 여자보다 많았다. 교육 정도로 보면 고졸자가 7만5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남강호 기자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기술과 시간을 허비하는 셈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017년 기준 청년 니트족이 일자리를 잡지 않아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이 국내총생산의 2.7%에 해당하는 연간 50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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