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에 다정고 송민준 학생
[경향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이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세종특별자치시 다정고 2학년 송민준군을, 국무총리상 수상자에는 경기도 평촌초 5학년 이나윤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에게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 우수한 발명품에 매년 대통령상(상금 800만원)과 국무총리상(상금 400만원) 등을 수여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에서 4만717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예선을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을 비롯해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송민준군의 작품은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KIT)’이다. 차를 끓일 때 적당한 온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자동으로 올라가 최적의 차 맛을 낼 수 있게 한다. 형상기억합금 등을 이용해 물이 뜨거워지면 녹차 통을 수면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핵심 원리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나윤양의 작품은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 스케이트’이다. 비정상적인 굴림 동작이 나타나면 바퀴 회전을 막는 기능을 탑재했다. 인라인 스케이트 초보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엉덩방아를 방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이 선정됐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김이환 심사위원장은 “심사를 통해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발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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