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점포 90곳 폐쇄..은행별로 봤더니

전선형 입력 2021. 9. 14. 12:00 수정 2021. 9. 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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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은행점포 79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점포 폐쇄는 한 두해 일은 아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포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사전영향평가 등'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는 등 금융이용자의 금융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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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 폐쇄되고 신설점포 11곳 생겨
시중은행이 전체 감소 규모 68% 차지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은행점포 79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점포는 무려 90개에 달했다. 지난해말부터 ‘은행들의 급격한 점포 폐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금융당국의 권고가 있었지만, 비대면ㆍ중복점포 정리 등을 이유로 은행들의 점포정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총 6326개로 전년말 대비 79개가 감소했다. 신설점포는 11개고 폐쇄점포는 무려 90개다.

은행들의 점포 폐쇄는 한 두해 일은 아니다. 모바일뱅킹, 점포대형화, 비대면거래 확대 등 비용관리 측면에서 은행들은 지점을 없애왔다. 그러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발생하면서 지점 폐쇄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2018년 23개 감소, 2019년 57개 감소를 보였던 은행 지점폐쇄는 지난해 304개가 감소하며 감소 수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도 79개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비하면 많은 수치다.

상반기 지점폐쇄는 시중은행이 주도했다.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규모는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시중은행은 상반기 54개를 없앴고, 지방은행은 15개, 특수은행은 10곳을 없앴다. 가장 많은 점포를 없앤 곳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으로 각각 18개씩 감소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8개, 대구은행이 7개, 우리은행이 6개, 신한은행이 5개, 씨티은행은 4개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점포폐쇄가 전체 77.2%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광역시 소재 점포는 61개 감소했고, 비대도시권은 18개가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포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사전영향평가 등‘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는 등 금융이용자의 금융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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