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9% "전기요금 부담"..32% "전용요금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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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전기요금 동결 조치가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됐지만,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발전믹스(Mix) 전환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전망에 산업계 전반 위기 의식이 높아졌다"며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고 지원 사업 규모와 홍보를 강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 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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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기중앙회,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발표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산업용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7~27일 312개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88.8%(매우 부담 20.8%·다소 부담 36.2%·약간 부담 31.7%)로 조사됐다.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전기 요금을 동결한 조치에 대해 '경영안정 효과가 보통 이상' 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7.0%(매우 큼 5.1%·어느 정도 효과가 있음 15.7%·보통 46.2%)에 달했다.
전기요금체계 개편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경부하 요금 인상과 관련해 조업 경험이 있는 업체(126개사)들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54.8%)와 '에너지 비용 지 속상승 전망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32.5%)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전기요금과 관련해 제조 중소기업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중소 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32.1%), '중소 제조업 대상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면제'(23.7%), '6월과 11월 여름·겨울철 요금→봄·가을철 요금 적용'(1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시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며 더 이상 절감할 수 없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51.3%, '인상 폭만큼 절감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5.8%로 집계됐다.
주요 애로사항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추세 지속'(35.9%)이 가장 많았다. '예측 불가능한 거래처 발주 패턴'(24.4%), '설비 특성상 24시간 가동이 불가피'(13.5%) 등의 의견도 나왔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절감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20.5%였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9.9%에 그쳤다.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 사업 미참여 업체(216개사)는 '지원 정책이 있는지 몰랐거나 늦게 알아서'(53.7%), '필요한 지원 정책이 없음'(20.6%) 등을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전기요금 동결 조치가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됐지만,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발전믹스(Mix) 전환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전망에 산업계 전반 위기 의식이 높아졌다"며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고 지원 사업 규모와 홍보를 강화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 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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